재즈 피아니스트 '민세정' 첫 EP 발매
아름다운 멜로디로 삶을 노래하고 싶은 재즈 피아니스트 '민세정'의 첫 번째 EP 앨범 [SE-JEONG MIN / Trio + Trumpet & Flugelhorn]이 2015년 5월 1일 발매됐다. 총 3곡이 수록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민세정'은 노스텍사스대에서 함께 공부한 허일영(Young Heo·베이스)과 신시내티 음대 교수 경력의 스티브 반즈(Steve Barnes·드럼)와 함께 탄탄한 그루브를 선사한다. 또한, 마일즈 존슨(Miles Johnson·트럼펫/플뤼겔호른)과도 협주하여 더욱 다채롭고 풍요로운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특히 20여 년간 미 공군 군악대에서 연주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닌 마일즈 존슨과 30여 년간 라이브 투어를 비롯해 재즈 오케스트라와 미국 지상파 방송국을 넘나들며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스티브 반즈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뮤지션들이기에 이번 프로젝트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첫 번째 트랙 "Choro"는 그녀가 키우고 있는 유기견 깜소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세상의 버려진 모든 존재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자 만든 곡이다. 브라질리언 리듬 위에서 피아노와 트럼펫이 대화하듯 멜로디를 주고받으며 기분 좋은 자극을 주고, 모든 악기가 한 멜로디를 연주하는 솔리라인이 활기와 다양함을 더한다. 이렇게 곡에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시도를 통해 '민세정'의 유머러스한 작곡세계를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트랙 "Happy Ending"은 현대인들이 지친 하루의 끝에서 언제나 행복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곡으로, 마일즈 존슨의 절제된 플뤼겔호른 연주가 은은한 감동을 전달한다. 부드러운 펑크 리듬 위에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사운드를 얹어,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느긋하게 숨을 고를 수 있을 만한 음악을 선사한다.
세 번째 트랙 "Yellow Tree"는 영원한 삶을 꿈꾸며 만든 재즈왈츠곡으로, 마일즈 존슨의 플뤼겔호른 사운드와 '민세정'의 피아노 연주로만 진행된다. 봄과 어울리는 서정적이면서도 극적인 멜로디의 이 트랙은, 하늘의 한 줄기 빛이 집 앞의 큰 나무를 비추는 것을 보고 쓴 곡으로, 지금 우리 삶이 허무할지라도 언젠간 돌아갈 곳이 있음을 감사하며 써내려간 곡이다.
'민세정'은 이번 신보 발매와 5월 6일 재즈클럽 '에반스'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반 활동과 크고 작은 무대를 통해 관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앞으로 펼쳐질 그녀의 음악 세계가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