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인'의 네 번째 싱글, [서서히]가 발매되었다.
'전우인'은 4월부터 두 달을 주기로 한 곡씩 네 번째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전우인'은 이번 싱글에서도 이전과 같이 곡의 구상, 작사 작곡 및 편곡을 비롯해 기타와 보컬 외의 많은 악기들을 연주했다. 친구가 없나 싶다(웃음). 이전의 두 곡에서처럼 이번에도 살롱 드 오수경의 바이올리니스트 장수현이 바이올린으로 참여했다.
"서서히"는 사랑하는 만큼 잘 풀리지 않는 연애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낭만적 사랑을 표현한 영화와 문학과 많은 드라마들을 보고 자란 우리가 연애를 할 때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시간 지나며 항상 처음 같지 않은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마음 아플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만큼 잘 해주고 싶고 잘 지내고 싶지만 매번 싸우게 되고 서로 상처 주는 말도 주고받고 나면 후회하게 되고, 미워하는 마음에 한번 더 아파지는, 우리의 일상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보았다.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사랑의 모습을 그리지 않는 현실적인 가사가 (여전히 우리의 일들이 쉽진 않겠지. 많은 다툼과 많은 눈물에) 전우인이 지향하는 어떤 중점을 표현하는 것 같다. 정답은 없고, 모든 관계에는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고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 나에게도, 그에게도. '서서히' 가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