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들 (The Bowls)' [Jamernize4]
사이키델리아와 블루스의 향취가 만연했던 첫 미니 앨범 [The Ballad Of Bowlin` Bowls] 는 로큰롤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60년대로의 초대였다. 하지만 하나의 장르로 정의 내리기 어렵다는 것이 '뚝배기들(The Bowls)' 음악의 흥미로운 점이다. 전설로 여겨졌던 수많은 밴드의 정수를 따르는 것이 ‘지향’이요, 그것들이 함의하는 바를 자신들의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이 방법이다. 새로운 싱글 트랙 "Jamernize4" 는 위대한 펑크(Funk)의 그림자 '조지 클링턴(George Clinton)' 이 이끄는 펑카델릭(Funkadelic), 팔리아멘츠(The Parliaments) 스타일에 접합면이 닿아있다.
'부치 콜린스(Bootsy Collins)' 와 '빌리 넬슨(Billy "Bass" Nelson)' 이 연상되는 묵직한 베이스라인, '버니 워럴(Bernie Worrell)' 의 몽롱한 신디사이저 연주, '에디 헤이젤(Eddie Hazel)' 이 계승했던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풍의 기타 플레이, 난잡하고 기괴한 코러스, 게다가 사회 풍자적인 가사까지 피펑크(P-Funk) 를 신선하게 구사했다. 더 놀라운 것은 멤버들의 평균 나이가 이제 겨우 20.5살이라는 것이다. 기껏해야 지금까지 5곡을 발표했다. 하지만 록 음악에 수절해온 팬이라면 인정할 수밖에 없으리라. '뚝배기들' 이 어떤 음악을 연주해도 이상하지 않은 화수분 같은 록 밴드라는 것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