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직장인 가수, '어쩌면 아티스트'의 세 번째 싱글, [제주바람]
바람이 많은 섬, 제주도에는 바람이 참 많이 분다. 어느 날은 그 존재를 증명이라도 하듯, 바다 위에 거센 파도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내 옆에 조용히 머물다 가기도 하고, 볕 아래 땀 흘리다 잠시 쉬는 누군가에겐 잠깐의 상쾌함을 선사하기도 하고, 산들거리며 풀잎 소리를 만들기도 하는 제주도의 바람.
옆 동네 마실 가는 길에서도, 갈대밭을 슬렁슬렁 누비던 시간에도, 멀리 물질 하는 해녀와 길가를 걷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구경할 때에도 제주도에는 언제나 바람이 살고 있다 느꼈다. 제주 바람을 생각하면, 아등바등 도시살이에 가슴이 답답할 때, 마음이 다독여진다. 그 바람을 몽글몽글 피어 오는 보사노바 리듬과 다양한 어쿠스틱 악기와 더불어 제주의 바람을 표현해 보았다. 제주도를 사랑하는 아티스트, 시인 '강지혜'와 'Evelyne Park' 작가가 함께 해서 의미가 더욱 깊었던 싱글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