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의 자신이 되어라! 음악, 영상, 패션까지 매번 새로운 조합으로 당신을 자극할 리틀 미스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이 전하는 메시지 리틀 미스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 [Be Yourself]
2008년 11월.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 하나가 소문에 올랐다. 한강 어느 다리에서 한 남자가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걷는다. 그가 걷는 길에는 우크렐레, 트럼펫 그리고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남자들이 있고 그들은 그의 뒤를 따르며 함께 연주한다. 지금은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김목인의 팀 캐비넷 싱얼롱즈의 '여기까지 가져온 노래뿐'의 영상이다. 노래가 모두 끝난 후 로고와 크레딧이 떴다. 거기엔 'Indie To Go(인디투고)'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지금은 흔한 형태가 됐지만 당시만 해도 야외에서 원테이크로 영상을 찍는 건 모험이었다. 통제하기 어려운 야외, 한 번이라도 NG가 나면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하는 원테이크 촬영, 매번 노래에 어울리는 풍경을 고르고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한 번에 담아내는 건 좋은 귀와 눈 그리고 빠른 손이 있어야 가능하다. 인디투고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98팀의 영상을 이와 같은 형태로 담았다.
거기에는 여고생들과 함께 춤을 춘 장기하와 얼굴들의 진귀한 영상부터 정준일, 박지윤, 국카스텐 등 인디 신과 메이저를 아우르며 활동하는 이들의 영상까지 모두 담겨 있었다. 그 외에도 공개방송 형태의 브릿지, MBC뮤직과 함께 한 인디투고 스페셜 등 다양한 실험을 해 온 인디투고에서 이제 영상이 아닌 음악으로 여러분을 찾는다. 영상하는 팀이니만큼 이름은 영화에서 가져왔다. 다양한 성격을 가진 가족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아 선댄스 영화제에서 마법 같은 영화라는 평을 받은 영화. 바로 리틀 미스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이다.
리틀 미스 선샤인(이하 리미선)은 프로듀서 + 객원 보컬 형태의 프로젝트다. 멤버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리미선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듀서와 보컬이 함께 작업하는 형태의 프로젝트 팀이다. 첫 싱글의 제목은 [Be Yourself]다. 그대로의 자신이 되어라. 이 역시 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의 포스터에 있는 문구 'Everybody Pretend to Be Normal (모두 정상인 척한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제목처럼 당신은 자신 그대로의 모습일 때 가장 사랑스럽다는 메시지를 담은 징글쟁글한 인디 팝이다. 리미선의 [Be Yourself]는 4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다져 온 프로듀서 마이큐(MyQ)와 200:1의 경쟁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한 22살의 청순한 여대생 보컬 슈가헤잇(sugahate), 7년 동안 인디 음악을 영상으로 표현해온 인디투고 팀이 만난 프로젝트다.
리미선은 영화의 내용처럼 다양한 장르와 메시지를 담는 열린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패션 브랜드 DAQD, MELT, MATALEAO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크리에이티브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함께 작업하는 게 리미선의 목표다. 리미선은 듣는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보는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협업을 통해 제작한 사진과 영상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장르와 메시지의 한계를 두지 않고 매번 새로운 조합으로 여러분 곁을 찾을 리미선. 다음에 어떤 맛이 나올지 모르는 초콜릿 박스를 앞에 둔 기분이 이것과 같을까? 이제 리미선은 영화뿐 아니라 여러분이 매번 새로운 걸 기대하게 할 크리에이티브한 프로젝트의 이름으로 기억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