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 Frankie (캣 프랭키) [The Dance Of A Stranger Heart]
캣 프랭키(KAT FRANKIE)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2004년 말부터 베를린에서 활동을 시작, 2007년 호주, 2008년에 독일에서 발매된 데뷔 앨범 [Pocket Knife]를 통해 신랄한 가사를 쓰는 작사가이자 매혹적인 음색을 지닌 보컬리스트로 명성을 쌓으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10년에 발매한 2집까지는 포크락의 성향이 짙은 음악을 들려주던 그녀는 이후 루프 스테이션을 활용하며 새로운 영역에 접근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다층적으로 쌓은 보컬 하모니를 앞세운 독특한 스타일은 그녀를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루프-스테이션 퍼포머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했고 어느덧 독일 음악씬에서 꽤 영향력 있는 중견급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특히 실력 있는 뮤지션들만이 출연하는 독일 음악 프로그램 “TV NOIR”에 종종 소개되며 특유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음악이 대중들에게 알려 지게 되었다. 더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그러나 Feist(캐나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이상의 깊은 호소력을 지닌 보컬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중독적인 매력이 압권인 그녀는 분명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아티스트임에 틀림없다.
통산 두 번째 정규작인 [The Dance Of A Stranger Heart]는 데뷔작이 지니고 있던 특유의 음울한 색채를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는 듯하지만 보컬의 표현이나 사운드에서 이전보다는 좀 더 담담해 진 인상의 그녀를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청자를 안개 자욱한 그 어딘가로 데려 가려는 듯 스모키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The Saint'를 시작으로 제목과는 정반대로 멜랑콜리한 이미지로 가득한 곡인 "Happy", 차분하게 시작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차츰 고조되며 락키한 사운드와 캣의 절절한 보컬이 맞물려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Love Me",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보컬 하모니와 느슨하게 흐르는 현이 조화로운 "Born Clever", 덤덤하게 흐르는 건반과 퇴폐적이다 싶을 만큼 어둡고 음울한 캣의 보컬이 어우러져 짙은 우수를 자아내는 "'People" 등을 수록하고 있다.
우연히 유튜브로 그녀를 보았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고약한 심리가 발동했다.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자랑하면서도 끝내 그 이름을 알려 주지 않았었다. 이제 한국에서도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사랑할 것이다. 나는 연인을 빼앗긴 것처럼 배가 많이 아프다. - 요조 (뮤지션)
그녀는 그닥 달콤하지도, 별로 자극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 내가 굉장히 판타스틱한 공간에 있음을 느낀다. 그녀는 매우 특별한 여행지임에 틀림없다. - 정차식 (뮤지션)
심플하면서도 많은 상상력을 불러오는 사운드, 동시에 뜨겁고 러프하게 쏟아지는 목소리. 쿨하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것이 이상적으로 다가온다. 어쿠스틱과 신스가 다채로운데도 공통적으로 그려 지는 이미지는 판타지한 대자연이다. 마법 같은 언니. - 선우정아 (뮤지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