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웰메이드 팝으로 돌아온 라이징스타, 프린세스 디지즈의 [매력덩어리]
민트페이퍼 컴필레이션 [bright #1]에 선우정아, 솔루션스, 쏜애플 등과 함께 참여하며 차세대 음악씬을 견인할 주목할 뮤지션으로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린세스 디지즈가 돌아왔다. 밴드 활동을 접고 백설, 조울의 2인조로 팀을 다시 정비한 후 처음으로 준비한 이번 싱글은 인디신에 국한되지 않는 이들의 음악적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팀 재편뿐만 아니라 신생 레이블인 'Boost Knob'을 통해 제작되었다. 30여곡의 후보 곡 중에 선별된 이번 싱글은 하와이안 느낌의 어쿠스틱팝으로 사랑하는 연인에게 바치는 재미있는 사랑 고백송이다. 특유의 키치한 멜로디와 시원한 느낌의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며 이전의 수 많은 어쿠스틱 장르와는 또 다른 감상을 자아낸다. 듣는 순간 입가를 맴도는 달콤하며 상큼한 팝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는 여전하고, 중독성은 짙어졌다. 또한 문명진과 킹스턴 루디스카의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매력 넘치는 모델 서은경의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돋보이는 커버아트는 이번 곡의 시각적 이미지를 잘 표현하였다.
한편 2집 [잔혹 영화]를 발표한 뮤지션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만능 아티스트 '야야'가 아트디렉터로 참여하여 커버아트와 뮤직비디오 작업을 지휘하였다. 신비롭고 예술적 선 깊은 그녀가 발랄한 팝음악의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내었는지 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싱글의 재미 중 하나이다. 인디씬에서 주목 받았지만 폭 넓은 대중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이들은 어느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독특한 팝으로 더욱 대중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기하와 십센치 이후 맥이 끊긴 홍대 출신 스타 뮤지션의 명맥을 이어 라이징스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엿보인다. 이후 꾸준한 싱글 발표를 통해 더욱 감성적이고 다채로운 팝 음악을 들고 올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주목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