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디지즈(Princess Disease) [공주는 외로워]
솔로여 일~어↗나↘라! 외로움을 드~러↗내↘라! 홍대 인디씬 최고 유망주 '프린세스 디지즈(Princess Disease)'의 화려한 컴백작! 몸서리치게 외로운 그녀, 아니 그들의 첫 번째 싱글 앨범 [공주는 외로워]. 올해 여름 홍대에 예고 없이 불쑥 나타난 이들에게, 첫 EP 앨범의 격렬했던 반응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들은 당황했지만, 이내 이러한 성과를 자축하고 자신들을 대견해하며 컴백작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이들은 점점 추워질 하반기를 겨냥한 솔로의, 솔로에 의한, 솔로를 위한 곡을 만들기로 결정한다. "안 생겨요" 모태솔로 백설은 이렇게 말한다.
난 참 괜찮은 사람인데 왜 안 생기냐고! 존경하는 대선배 '유희열'님의 그 유명한 시에서 읊조리듯, 결국엔 안 생긴다는 말은 과연 진실일까? 공주가 거울을 보며 신세한탄을 하는 장면이 그려지는 것만 같은 기타 솔로곡 "안 생겨요". 이 쓸쓸한 왈츠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어느새 모태솔로 공주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이다. "외로웁다" 외로웁다~ 외로웁다~ 나 진짜~ 외로웁다~. 여기 이 늑대 같은 공주의 울부짖음은 진심 처절하기 짝이 없다.
수많은 대한민국 솔로들의 애환과 외로움, 또한 새로운 짝을 만나고 싶은 염원을 고이 담아 만들었다는 타이틀곡 "외로웁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듯한 보컬 백설의 진심을 담은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거기에 이 곡을 작곡한 멤버 조울 특유의 센스있는 가사와 편곡, 기타리스트 윤재명의 섬세한 연주가 합쳐지며 올 가을 솔로들의 주제가로서 지극히 마땅한 곡이 탄생하였다. 시린 옆구리를 꼭 사람으로 채워야하는가. No No~! 프린세스 디지즈의 ‘외로웁다’로 올 하반기를 이겨내자. '솔.로.천.국. 커.플.지.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