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검은 혁명, [Black Connection (Mixtape Vol.1, 2008)]
대구의 검은 혁명이란 바로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로만 구성된 힙합 크루 Black Connection을 뜻하는 말이다. 마치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만 집중된 현재의 힙합씬에 저항한다는 듯이 그들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의 활동을 고집하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검은 혁명”. 이미 검은 혁명은 그들의 공연 브랜드 이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지방에서의 힙합문화를 활성화 시키려는 그들의 야심찬 목적과 함께 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가득 찬, 디지털 앨범으로 발매되는 이번 [Black Connection Mixtape Vol.1]은 Black Connection 멤버들 각각의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스타일과 신선한 주제를 통해 힙합의 매력을 군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나누려는 그들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Black Connection” 힙합, 그 중독적인 검은 소리로의 연결고리.
다소 진부하고 식상하기까지 한 그들의 크루 이름인 Black Connection. 그들은 왜 굳이 그런 이름으로 크루를 만들게 되었을까? 여기에는 Black Connection 창시자 이자 리더인 E.S.G.G 소속 R.Dyce의 깊은 뜻이 담겨있다. 그가 처음 힙합을 접했을 때 힙합이라는 문화는 상당히 생소하고 낯설었지만 그것은 그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언젠가는 자신도 이 중독적인 검은 소리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늘 다짐했다. 2007년, 그가 처음으로 자작곡 활동을 하면서 점차 인맥을 쌓아가고 실력도 늘어가면서 대구에는 공연도 별로 없을 뿐더러, 공연진도 별로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는 평소 친분이 있던 4kay와 크루 창설에 대해 논의한다. 크루 이름은 그의 뜻대로 이 중독적인 검은 소리를 대중들에게 연결시켜주는 매체가 되자는 의미로 Black Connection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고, 그 후 대구에서 활동중인 친분 뮤지션 들과 하나가 되어 지금 이 자리까지 서게 된 것이다.
Black Connection, 그들은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현재 진행형이다. 음악 장비와 환경, 공연기획 등 지금 그들에게 닥친 모든 상황이 열악하지만 열정, 그것 하나만으로 뭉친 그들이기에 시련을 극복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 트랙 “아직 못다한 이야기”에서 말한 것 과 같이 아직 못다한 이야기들은 다음 앨범 또는 공연에서 계속 하나하나 풀어 나갈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