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인 가사와 훵크(funk) 사운드 섹시한 레트로팝, 파격적인 두 번째 시도 데이브레이크(daybreak)의 싱글 '앞집여자'
9월3일 공개된 싱글 "앞집여자"는 데이브레이크가 제안하는 또 다른 스타일의 뉴웨이브 경향이다. PRINCE를 연상케 하는 도발적인 분위기의 훵크 사운드, INXS에서 영향받은 미니멀한 리듬감이 감각적인 연주와 더해진 곡으로, 무엇보다 파격적인 가성 창법을 처음으로 구사한 보컬 이원석의 섹시한 목소리는 곡의 농밀함을 자아내는 단연 키포인트라 할만하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앞집여자"는 지난 8월초 공개된 "TOUCH ME"에 이어 데이브레이크의 기존 엄친아 이미지를 180도 비틀어버릴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한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아찔하고도 짙은 너의 향기에' 로 이어지는 과감한 가사들은 데이브레이크의 넓어진 표현의 영역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단서들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팝을 기반으로 최상의 라이브 퀄리티와 차별화된 변주를 시도했던 만능밴드 데이브레이크. 이들이 신곡을 앞세운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예상치 못한 단어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다름아닌 뉴웨이브(New Wave). 신경향, 새로운 물결이라는 단어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뉴웨이브는 영화 비평 용어에서 시작되어 SF문학, 미술, 음악 등 문화 전반에 걸쳐 크게 통용된 이념으로 특히 팝의 전성기라 일컫는 80년대 대중음악을 상징하는 언어이기도 하다. 이렇듯 뉴 웨이브로 명명된 데이브레이크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80~90년대 다양한 팝음악(synth pop, dance rock, house, blue-eyed soul, disco, funk, punk rock, euro dance, manchester sound 외)의 기반에 최신의 트랜드를 투영, 새로운 음악적 경향을 제안하는데 있다.
한편 "TOUCH ME", "앞집여자"를 포함한 총 6~7곡의 데이브레이크의 뉴웨이브 작업물은 [CUBE]라는 타이틀의 음반으로 가을 시즌 발매될 전망이다. [CUBE]가 담고자 한 레트로한 컨셉과 컬러풀한 분위기가 궁금하다면 다음에 나열한 아티스트들을 체크하며 약간의 힌트를 얻기 바란다.
INXS, Duran Duran, Pet Shop Boys, Frankie Goes To Hollywood, The Blow Monkeys, The Style Council, Animotion, Bronski Beat, ABC, Homan League, Thompson Twins, The Cars, Level42, Prince, The Time, Ready For The World, Peter Gabriel, Olivia Newton-John, ELO, F.R David, Fine Young Cannibals, Hall & Oates, Go West 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