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쉬한 펑키와 정통 힙합의 양면성, Nior 미니앨범 [What's Your Name]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자란 니올은 바다내음 가득한 앨범을 들고왔다.
시종일관 지루할 틈이 없는 이번 앨범은 한마디로 ‘스타일리쉬’ 하다.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고 보컬과, 랩, 그리고 엔지니어까지 앨범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슈퍼맨처럼 혼자서 해냈다.
장르의 틀을 깨며 그만의 유니크함을 담은 이번 앨범은 펑키함으로 무장 했다.
장르의 틀을 깨지만 분명히 그의 음악적 뿌리는 힙합에 있다. 자칫 가볍게 표현될 수 있는 부분조차도 그는 깊이있게 소화해낸다.
도끼, 미스터고르도, 더블케이, 실력, 이미쉘, 매니악, G.way, 제이킬, 어반보이, 키밤, TED, Laco, Wooside, Yolboy, 쿠거, 홍키, Elefun.D, 8cost, 그리고 자신의 팀이었던 믹스넛 등 의 뮤지션 들과 프로듀서, 엔지니어로 작업하며 받은 영감과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살고있지만 그의 정서속엔 아직 도시보다는 바다가득한 해변과 그위의 아름다운 실루엣의 여인이 더 크게 자리잡고 있다.
1.Hope, Dream, Challenge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곡과 펑키한 기타리듬의 만남, 마치 명화를 본듯한 착각이 든다. 가사없이도 꿈과 희망, 도전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스타카토 주법의 메인테마 스트링은 다음트랙(SYNTHESIZERBOY)의 연결고리가 된다.
2.신디사이져보이 (SYNTHESIZERBOY)
어이없게도 힙합과 EDM, 레게의 경계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허물어버린다. 그는 신디사이져를 이 세상의 모든소리를 만들 수 있을 것처럼 사용한다. 미쳐있다. 음악에대한 열정, 최고의 자신감으로 자기자신을 소개한다.
3.CALIFORNIA LOVE
바다와 파도, 우뚝선 해변이 있고, 바로 옆에는 그녀가 있다. 설렌다.
단순하고 중독적인 후렴구가 머릿속을 돌고돈다. 특히 후렴구의 아르페지오 주법의 신디사이져 활용은 놀랍도록 상큼하고, 신선하다.
4.WHAT'S YOUR NAME?
사람 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하룻밤의 판타지를 재치있게 그려나간다. 그는 조금 개구쟁이 같다. 오리지널리티와 세련됨을 두루 갖춘 편곡. 오직 그만이 만들고,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멜로디에 유니크한 음색이 더해졌다. 이 노래를 듣는이의 귀는 오늘 호강하는거다.
5.I LOVE YOU BABY
뭐지 이노래?... 가슴을 후벼판다...이별후 감정을 별다른 꾸밈없이 표현하였다. 일부러 그런듯 하다. 미니멀 하면서 꽉 들어찬 사운드,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표현한 그의 감정선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6.GET DOWN
하늘거리는 여성보컬을 전면에 배치해 멋진 악기로 만들었다. 움찔거리는 베이스라인은 당신의 엉덩이를 들썩이며 이 앨범은 유종의 미를 거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