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Mika)를 이을 차세대 "팝 아이콘" 미국 브룩클린 출신 밴드! 신스팝 지니어스! 세인트 루시아 (St. Lucia) 두 번째 정규앨범 [Matter]
*강렬한 댄서블 사운드, 신스팝의 절정 'Dancing On Glass'
통통 튀는 경쾌함, 상쾌한 싱글 'Help Me Run Away'
팔세토 코러스의 감각적인 트랙 'Physical'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발라드 'Love Somebody'
80년대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댄서블하면서도 긍정적인 사운드를 추구해온 세인트 루시아
총 천연색 판타지!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멜로디의 팝 센스 트랙 11곡 수록!
세인트 루시아는 장 필립 그로블러(Jean-Philip Grobler)의 스테이지 네임이다. 세인트 루시아는 패션 핏(Passion Pit), 엘리 굴딩(Ellie Goulding) 등을 발굴해온 레이블 네온 골드(Neon Gold) 레코즈와 계약하면서 신성으로 떠오른다. 신스 팝 씬의 넥스트 빅 씽으로 지목 받았고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2015년 10월 두 번째 앨범 [MATTER] 의 첫 싱글 'Dancing On Glass'가 미리 공개됐다. 익숙한 신스 팝 사운드가 섬세하게, 그럼에도 힘있게 전개되는 이 첫 싱글을 통해 전작으로부터 크게 진화한 면모를 일부 엿볼 수 있었다. 독특한 배경의 뮤직비디오의 마지막 장면처럼 어떤 탈출구 같은 시원함을 제공하고 있는 댄스트랙이다. 두 번째 싱글 'Physical'의 경우 더욱 퍼커시브한 사운드로 완성됐다. 마치 듀란 듀란(Duran Duran)을 듣는 것 같은 리듬과 M83의 곡들에서 두드러지는 팔세토 코러스는 확실히 격렬한 댄스플로어 용으로 완성됐다는 인상을 준다. 조르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 풍의 사운드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Home'에서는 남녀 보컬의 합을 기분 좋게 전개시키기도 한다. 'Rescue Me' 또한 조르지오 모로더가 도나 썸머(Donna Summer)에게 선사했던 명곡 'I Feel Love'의 톤으로 마치 릭 애스틀리(Rick Astley)의 노래처럼 완수시켜내 흥미롭다. 'Game 4 U' 같은 곡의 베이스 신스는 YMO의 곡을 듣는 기분을 주기도 하는데 확실히 그가 다양한 종류의 신스 팝에 매혹되어있다는 사실을 매 곡마다 감지해낼 수 있다. 스콜피온즈(Scorpions)의 히트곡 제목과 데자뷰되는 'The Winds of Change'의 경우에는 마치 고티에(Gotye)가 뉴 오더(New Order)의 'The Perfect Kiss'를 부르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일말의 외로움을 안고 있는 듯 소극적으로 전개되는 신시사이저와 클릭 음 사이로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80's 발라드 'Love Somebody'는 아트 오브 노이즈(Art Of Noise)의 'Moments In Love' 같은 곡이 떠오르기도 한다. 자꾸만 레퍼런스들을 들어 보이게 되는데 확실히 세인트 루시아의 음악은 80년대 팝 음악에 대한 존경, 혹은 동경을 대놓고 드러내는 구석이 있다. 빠른 BPM의 상쾌한 신스 팝 'Help Me Run Away'의 경우에는 무심결에 후렴구를 따라 부르게끔 유도해내는 지점마저 그 시절 음악 같다. 특히나 신시사이저가 층층이 쌓여가는 곡의 막바지 전개는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간단하고 익숙한 기본 바탕에 멋진 어레인지가 더해지면서 개성과 통일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작품이 됐다. 달콤하면서도 로맨틱한 멜로디 감각은 왠지 모르게 상승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댄서블하면서도 긍정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철저히 추구해온 세인트 루시아는 자극적인 전자음이 난무하는 현재의 EDM 춘추전국시대에 꽤나 멋지게 대응해내고 있다. 확고한 그루브를 고수해내면서도 매우 단정하고, 유쾌하면서도 섬세하다. 진행되는 내내 번뜩이는 이미지들로 가득한 본 작 [Matter]는 다양한 청취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최대공약수의 팝 레코드라 칭할만하다.
[Matter]는 세인트 루시아의 두 번째 정규앨범이고, 게다가 레트로한 흔적들이 역력한 작품이지만 여전히 신선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누군가는 그를 두고 미카(Mika) 같은 팝 아이콘이 될 가능성 또한 엿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 시대에 수많은 멜로디메이커, 그리고 수많은 레트로 신스 팝 아티스트들이 존재하지만 세인트 루시아의 위치는 분명 독보적이라 할만하다. 일렉트로 팝의 미래를 짊어진 그의 얼굴에는 약간의 눈물, 그리고 사랑에 취한 매우 아름다운 미소가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