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향기를 노래하는 밴드 문센트가 작년 11월 데뷔 싱글[호포에 가면]에 이어 총 4곡이 수록돼있는 EP 앨범 [Trace]를 선보인다.
달이 가진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나타내고자 했기에 자취, 흔적 등을 내포하고 있는 Trace라는 단어를 앨범타이틀로 하였으며, 문센트의 결성후 만들어진 첫곡이자 가장 문센트 라는 팀명에 적합한 분위기의 곡인 [달빛과 춤추며 나를 꿈꾸며]를 타이틀로 앞세웠다.
타이틀곡 달빛과 춤추며 나를 꿈꾸며는 컨트리,집시풍의 사운드에 미듐템포의 스윙감 있는 리듬이 더해졌으며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의 보컬과 가사내용으로 달이 뜬 밤이 연상되는 곡이다. 수록곡 Lluvia;雨 는 스페인어로 “비”를 뜻하는 단어로 연인에게 가뭄 끝에 내린 단비처럼 촉촉히 물들어간다는 가사를 담았으며 스페니쉬풍의 클래식기타솔로로 인트로를 알리고, 까혼과 클랩, 격정적인 플라멩코 사운드를 표방하였다. [미아]는 뜻하지 않게 영원히 이별하게되는 상황을 그렸으며 남은 자의 슬픔이 점점 북받쳐오르는 감정의 변화를 느린템포 안에서도 다이내믹하게 들려준다. Camel back은 변박과 드라이브한 기타이펙팅, 카주 솔로등을 활용하여 기존의 문센트식의 어쿠스틱한 사운드보다 좀 더 프로그레시브하고 실험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유일한 영어가사의 곡으로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헤매이는 듯한 삶을 살아가는 심정을 표현하였다.
싱글 발매 후 공개되는 EP앨범에서는 보다 실험적인 요소와 색채를 강조하여, 한층 더 풍부해진 사운드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고자 노력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