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착각숲' [비행기]
[비행기] 는 원맨밴드 '시공간착각숲' 의 데뷔 싱글이다. The Rain이 갤러거 형제를 만나 Oasis가 되었듯, 짧은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속 단상은 긍정의 기타를 만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송가가 되었다. 블라인드를 열어 보았자 어둠뿐인 새벽 비행기. 지구 반대편 컬러풀한 세계 속 감각의 향연이 끝났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 순간 펼쳐지는 일출의 장관에, 방구석 기타리스트는 머릿속을 뛰어다니는 음표를 당겨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좁은 방 안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싫다고 한숨만 쉴 게 아니라, 지루한 일상에 지친다고 여행만 꿈꿀 것이 아니라 오랜만에 마트라도 들러 새로운 요리라도 하나 해봐야겠다고. 별 대단한 일을 벌이지 않아도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세상은 재미난 거라고. 17년간 들어온 형님들이 외쳐댔듯 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말고, 긍정의 에너지로 앞으로도 쭉 즐겁게 음악 하며 살겠다는 그냥 그런 이야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