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다시 피어나기를. 2015년 '매리골드' 의 두 번째 싱글 [Going Home]
2014년 4월16일.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 벌어졌다. 소년과 소녀들의 몸은 점점 차가워져 갔다. 아마 기다리면 반드시 올 것이란 마지막 희망을품고 있었으리라. 밖에서 지켜보는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TV속에 비친 그 배는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지만, 누군가가 그랬듯 영화처럼, 기적처럼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나 주길 간절히 기도했다. 끝내 남아있는 잔해가 가라앉고 만 순간 우리는 울었다.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해. 그렇게 가라앉게 해서 미안해. 부끄럽고 화가 나서 그렇게 우리는 함께 울었다.
'매리골드' 의 "Going Home" 은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된 모두의 안식을 바라는 그들 나름의 진혼곡이자, 남겨진 우리들이 잊지 않기 위한 슬픔의 기록이다. 어느덧 1년. 어쩌면 우리는, 당신은.. 기억하고 있는가? 2014년 4월16일. 잊지 않기를. [Going Home] 음원으로 발생되는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