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A와 쿠바를 오가며 활동중인 싱어송라이터 마테오 스톤맨의 세 번째 앨범이 발매된다. 한 때 범죄에 연루되어 형을 살기도 했던 마테오 스톤맨은 교도소에서 쿠바인 동료들을 만나며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쿠바 음악의 훌륭함에 눈을 떠 스페인어로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출소후 LA를 중심으로 공연을 계속하며 주목받은 마테오 스톤맨은 아름다운 선율의 필링 뮤직(Filin, 50~60년대 유행한 쿠바의 발라드 음악)을 노래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2007년 데뷔 앨범 [Mateo]를 발묘한 후 세간의 이목을 끈 그는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2014년에는 그의 평범하지 않은 삶을 스크린에 옮긴 다큐멘터리 [마테오(Mateo)]가 제작되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선보인바 있다.
이전 두 작품 [Mateo]와 [Mi Linda Havana]가 철저히 라틴과 쿠바의 오래된 전통미에 기반했다면 이번 앨범은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란 노래에 천착한 앨범이다. 타이틀 곡인 'Under The Moonlight'을 제외하면 모든 곡이 오래된 아메리칸 스탠다드 팝의 커버이다. 이전의 앨범들부터 큰 힘이 되어준 쿠바의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Buena Vista Social Club)과 오케스트라 아라곤(Orquestra Aragon)의 멤버들이 이 음반에도 전면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곡에 어울리는 빈티지 무드를 만들기 위해 1920~30년대의 녹음방식과 환경을 최대한 재현했다.
이 앨범에 담긴 모든 곡들은 재즈의 여명기이자 브릴 빌딩의 가장 시초에 있는 음악들을 소실점으로 삼아 흘러간다. 온화한 분위기와 과장되지 않은 스윙, 그리고 전매특허라 해도 좋을 발라드에 어울리는 마테오 스톤맨의 목소리. 마테오 스톤맨은 대중음악의 본격적인 산업화 전, 개인의 기호와 즐거움에 천착하던 순박한 시절을 격조있게 노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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