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트리오' CD는 기타리프와 드럼, 베이스 기반의 심플한 음악으로 녹음 당시 메트로놈 (클릭) 없이 러프하고 라이브스러운 느낌으로 녹음했습니다. 끊어서 녹음하지 않고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까지 최대한 한 호흡으로 갈 수 있도록 녹음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했던 어떤 녹음보다도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언플러그드' CD는 통기타, 드럼, 베이스, 피아노 기반의 따뜻한 음악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 기타에 보컬만을 가이드로 들려준 뒤 연주자분들과 간단한 합주 후 각 파트별 즉흥적인 해석을 그대로 담아 녹음했습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소리를 표현하기 위해서 서정적인 음악들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제가 지금 28살이니까 20대에 내는 마지막 정규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대의 사랑을 주제로, 제가 겪고 느껴 왔던 여러 가지 감정들을 예술가들과 함께 만화와 음악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첫사랑은 영원한가? 나를 좋아하는 여자와 내가 좋아하는 여자, 결혼은 누구랑 하게 되는 걸까? 현실은 왜 이렇게 힘든가? 등등..
약 2달여 오늘까지 웹툰과 함께 이 앨범을 기다려 주신 분들께 즐거운 마지막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