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히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검투사에서 영국 R&B/Soul의 미래로! 위켄드(Weeknd),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을 잇는 차세대 R&B 이티스트! 랄레이 리치 (Raleigh Ritchie) 데뷔 정규앨범 [You’re a Man Now, Boy] (Deluxe Edition)
가수와 배우, 두 개의 얼굴을 지닌 균형 잡힌 커리어를 증명하는 자기고백적 결과물
소울, R&B, 그리고 힙합과 팝 장르가 조화를 이루는 웰메이드 앨범!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 싱글로 선공개된 ‘Bloodsport ‘15’, ‘The Greatest’, ‘Never Better’, ‘Keep It Simple’, ‘Overdose’ 등 총 18곡이 수록된 딜럭스 에디션 보너스 트랙 6곡 추가 수록!
캐나다 출신의 위켄드(The Weeknd), 덴마크와 캐나다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라이(Rhye), 그리고 영국의 도닉(Dornik) 등 유독 미국 바깥에서 활동을 시작한 R&B 아티스트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처럼 각자의 개성으로 무장한 신진 R&B 뮤지션들 사이로 왠지 익숙한 얼굴의 랄레이 리치(Raleigh Ritchie) 또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통 R&B에 국한되지 않은 채 현시대를 파악해낸 다양한 사운드 프로덕션을 바탕으로, 건조한 듯 진지한 보컬이 부드럽게 타고 들어가는 그의 노래들에서 바로 지금의 R&B를 감지해낼 수 있었다.
랄레이 리치는 본명인 제이콥 앤더슨(Jacob Anderson)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배우로 활동 중인 그는 무엇보다 국내에서도 큰 팬덤을 형성해내고 있는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 출연하고 있기도 하다. 대너리스 여왕을 섬기는 노예 보병대의 지휘관 그레이 웜(Grey Worm)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제이콥 앤더슨은 드라마에 나오는 발리리아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왕좌의 게임]의 대본을 작성하는 언어학자 데이빗 피터슨(David J. Peterson)에게서 칭찬을 들었다고 한다.
2013년 콜롬비아(Columbia)와 계약한 이후 EP들을 내놓았다. 3곡이 들어있는 데뷔 EP [The Middle Child]를 자신의 공식 사이트에서 무료로 발표했고, 1년 후 공개한 EP [Black and Blue]와 [Black and Blue Point Two] 역시 화제를 모은다. [Black and Blue Point Two]의 경우엔 얼마 전 국내에 내한했던 오드 퓨처(Odd Future) 출신 소울 밴드 인터넷(The Internet)이 리믹스한 형태로 완성된 것이었다. EP 곡들의 뮤직 비디오가 제작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공유됐고, 여성 MC 리틀 심즈(Little Simz)를 게스트로 맞이한 'Cuckoo'라는 싱글 또한 내놓으면서 부지런하게 뮤지션으로써의 커리어를 이어간다.
이번 데뷔 정규앨범은 '랄레이 리치'라는 이름의 경력에 새로운 장을 여는 결과물이다. 자신을 투영해낸 노래들을 만들었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연기해냈다. 극을 작업해온 경력 탓에 확실히 가사에는 물 흐르듯 전개되는 스토리텔링 적인 요소들이 두드러지곤 했다. 다양한 프로듀서 진들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크게 요란스럽지 않고, 소울과 R&B, 그리고 힙합과 팝이 좋은 멜로디와 함께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그는 본 앨범에서 훌륭한 퍼포머이자 동시에 훌륭한 연출자다.
과연 UK 소울/R&B의 미래라 촉망 받을만한 퀄리티의 레코드다. 연기와 노래라는 두 개의 필드를 완전히 독립적인 것으로 파악해낸 결과물로 여느 배우, 혹은 셀레브리티들이 다양한 활동을 위해, 혹은 취미 삼아 음반을 발표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과거 그는 명예나 돈 같은 다른 욕심은 없고 그저 잘하고 싶을 뿐이라고 밝혀두기도 했다. 스스로의 현재 상태, 그리고 개인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랄레이 리치는 무척이나 노력했다. 오직 자신만의 노래들을 당당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불러나갔다. 마침내 그 결과물이 우리 앞에 놓여졌다. 이 UK R&B의 유망주는 진중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