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제8극장’이 3년 만에 세 번째 정규앨범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해’를 발매했다.
2013년 2집 ‘양화대교’ 발매 이후 3년이 지났다.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밴드는 성장했다. 그 결과물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해’가 4월 19일에 발매되고 합정 LIG아트홀에서 4월 23일, 24일 양일간 단독공연을 한다. 타이틀곡은 봄 날씨에 어울리는 경쾌한 락앤롤 넘버 ‘오늘부터 1일’. 원래도 다양했던 음악 색깔들이 몇 배로 다양해졌다. 전곡의 장르가 모두 다른 느낌임에도 모든 곡에서 제8극장의 것이라는 느낌은 훨씬 진해졌다. ‘오늘부터 1일’, ‘데이트데이트’, ‘연애란 걸 하게 됐어’로 이어지는 싱그러운 앞부분으로부터 긴 여운을 남기는 ‘인생을 고쳐줘야 해요’ , ’언제나 나는 너를 생각해’까지 음악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앨범을 만들어냈다. 앨범의 모든 곡은 원 테이크 합주로 녹음했다.
비틀즈와 조지마틴의 만남에 버금가는 제8극장과 김은석의 만남.
2015년 초 트리퍼 사운드와 계약을 하고 제8극장 결성이래 가장 왕성하고 활발한 시간을 보냈다. 거의 매주 무대에서 연주했다. 1주일에 두세 번씩 공연하는 일도 많았다. 6개월쯤 지나자 무대에 있는 일이 숨 쉬듯 편해졌다. 트리퍼 사운드의 대표이자 제8극장의 프로듀서인 김은석 대표는 수백 장의 다양한 장르의 앨범들을 제8극장에게 계속 들려줬다. 멤버들은 프로듀서가 보내주는 음악들만 듣고 다니며 살았다. 처음 듣는 음악들에 자극받은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신곡들을 쏟아냈다. 두세 달에 한 번씩 새로 작업한 신곡들을 트리퍼 사운드에서 실전처럼 녹음했다. 밴드는 녹음하는 일이 물을 마시듯 편해졌고 프로듀서는 앨범의 밑그림을 그려 볼 수 있었다. 더블앨범을 낼 수 있을 만큼 데모가 쌓여갈 때쯤 제8극장 멤버들과 프로듀서 김은석의 호흡도 완벽해졌다. 앨범을 만들 때가 드디어 된 것이다.
원 테이크 합주 녹음을 통해 라이브에서의 감동을 앨범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기존의 제8극장은 라이브가 더 강력한 밴드였다. 무대에서 쏟아내는 에너지와 완벽한 호흡은 음원에선 어쩐지 건조하게 담겨있었다. 3집 앨범에서는 모든 곡을 원 테이크 합주 녹음으로 라이브에서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신중하게 녹음되고 믹스된 사운드라는 스튜디오의 강점과 자연스러운 에너지와 호흡이라는 라이브의 강점을 동시에 담아냈다. 한번에 모든 밴드악기의 소리들을 녹음해야 했기 때문에 매번 녹음 준비만 세 시간 이상이 걸렸다. 트리퍼 사운드와 제8극장이 가진 모든 장비를 총동원한 블록버스터였다. 녹음 준비 도중 급하게 다른 녹음실에서 마이크를 빌려오는 일도 있었다. 타이틀 곡인 ‘오늘부터 1일’은 두 번째 테이크를 사용했다. 가장 많은 테이크를 사용한 곡은 ‘연애란 걸 하게 됐어’ 이고 17번째 테이크를 사용했다. 월드부동산’과 ‘인생을 고쳐줘야 해요’는 첫 번째 테이크를 사용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