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보컬 씨소울이 두 번째 미니앨범 [See My Soul] 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 역시 씨소울이 모든 곡의 작사를 직접 맡았다. 미니앨범 1집과 달리 2집에서는 어쿠스틱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타이틀곡 역시 신나는 어쿠스틱의 곡이라 할 수 있다. 타이틀곡 ‘너라서 좋아’는 밝고 명랑한 소녀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어쿠스틱 장르이지만 밝고 경쾌한 느낌을 살렸고, 가사도 역시 그렇다. ‘비껴가지 않은 만남’에 대해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부모님, 반려동물, 내가 아끼는 물건 등 포괄적인 의미의 ‘만남’을 노래하고 있다. 지난 2월 초 선공개한 ‘Paradise’도 수록곡으로 담았다. 가야 할 방향을 찾지 못하고 길을 헤매고 있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미니앨범 1집에 실린 ‘Say My Name’과 디지털싱글로 발표된 ‘Driving My Life’, ‘이별 피하기’는 Acoustic ver. 으로 재해석해 이번 미니앨범에 수록했다. 또 마지막 트랙인 ‘왜 내가 노래해서’는 씨소울이 부모님께 바치는 곡이다. 가사는 실제로 씨소울이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에 노래하는 큰딸은 돈이 없어 흔해 빠진 외식 한 번도 해드릴 수가 없다는 내용인데, 대부분의 인디 뮤지션들이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 노래를 들었던 많은 지인들이 ‘눈물없이 듣기 힘든 노래’라고 할 만큼, 직접적인 가사들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한다. 더불어 이 곡은 기타와 보컬 모두 1 take로 녹음했다는 사실. 깨끗한 보컬링보다 가사의 감정을 최대한 살리고 싶었기 때문에 노래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번 미니앨범 2집은 모든 악기를 세션이 직접 연주해 생생한 호흡을 느낄 수 있으며 따뜻하고 깊이 있는 어쿠스틱의 느낌을 살렸다. 전체적인 사운드가 한층 더 성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