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한 '악퉁'의 주문 [최면], 감성 포크락밴드 '악퉁'의 새로운 싱글 [최면]
포크락밴드 '악퉁'은2013년 3집 정규앨범 이후 아직까지 정규앨범 발매를 미루고 있다. 사실 3집 이후 악퉁이 발표한 음원들은 알게 모르게 이전 음원들과는 다른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러한 음악적인 변화와 시도가 어떤 방향으로 향할지 모르지만 3년이 지나도록 정규발매를 늦추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번 싱글을 포함한 그간의 '악퉁'의 싱글음원들은 '악퉁' 특유의 과거의 화려한 연주와 빠른 비트의 음악보다는 좀 더 감성적이고 곡 자체의 완성도에 집중을 한다. 물론 '악퉁'의 라이브에서는 여전히 정교하고 화려한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2013년 이 후 발표한 싱글앨범들은 다른 음악을 들려준다. 결성 15년이 되는 '악퉁'이라는 밴드의 음악적인 변화는 죄가 없다.
하지만 이번 [최면] 싱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악퉁'의 중요한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어쿠스틱'이라는 기본 포맷은 그대로 지켜나가면서 지금은 곡 자체에서의 농익음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싱글 [최면]은 오랜 만남에 힘겨워하는 연인들이 언젠간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이다. 이미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연인들은 헤어짐 또한 익숙하고 자연스럽길 바란다. 하지만 이별의 느낌을 받아들이는 것은 힘든 것이기에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 쉽게 받아들이자는 내용이다. 계속 반복되는 브러쉬 드럼연주와 어쿠스틱기타, 그 위에 멜로디를 던지듯 연주되는 '김훈태'의 베이스기타, 그리고 주문하듯 최면을 거는 듯 반복되는 가사와 '추승엽'의 노래가 합쳐져 악퉁만의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악퉁'의 음악에 관심있어 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싱글 [최면]은 앞으로의 음악적인 행보에 대한 힌트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