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지만 긴 여운을 주는 뮤지션
솔튼페이퍼 (a.k.a MYK)
NEW EP [SPIN]
MYK, 그리고 솔튼페이퍼 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완성도 높은 음악성을 보여준, 잔잔하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뮤지션 '솔튼페이퍼'가 오랜만에 EP 앨범 [SPIN]과 함께 돌아왔다.
2010년 12월 'MYK' EP 앨범으로 데뷔 후 에픽하이 제 4의 멤버로 불리우며 힙합 씬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그는, 2013년 4월 싱글 'Lovestrong'을 시작으로 '솔튼페이퍼' 로서의 행보를 시작하였다. 독보적인 감성과 음악적 완성도로 순식간에 매니아 팬층을 넘어 음악인들 사이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기 시작, 대선배 뮤지션 이승환의 눈에 띄어 드림팩토리에서 미니 앨범 [SALTNPAPER]를 발매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후 배우 박신혜, 강혜정 등과의 작업, tvN 드라마 에의 참여 등 조금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적 활동으로 커리어를 쌓아온 솔튼페이퍼는 최근 플럭서스뮤직에 전격 합류하여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약 반 년 만에 새롭게 발표하는 이번 EP 앨범 [SPIN]은 이별과 사랑 같은 조금은 친근한 주제부터 현대 사회에서 느껴지는 결핍감, 예술을 창조하는 이가 느끼는 번뇌, 또 다양한 감정의 충돌 등 평소 그가 고민한 다양한 주제에 대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총 8곡의 수록 곡 중 타이틀곡 '오 달아라 (feat. 김이지 of 꽃잠프로젝트)'는 가장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곡으로, 호란이 작사를 맡고 꽃잠프로젝트 김이지가 피쳐링을 맡아 곡의 따뜻하고 잔잔한 감성을 한껏 살려주었다면 'Paradise', 'Heavy Muse', 'Love Leech' 같은 곡들은 록과 포크, 컨츄리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타이틀 곡과는 또 다른 솔튼페이퍼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곡들이다. . 또한 오프라인 음반은 작년 10월 디지털로만 발매되었던 [Myk/saltnpaper band : Awe fin] 앨범을 포함, 2CD로 발매가 되어 [Awe Fin] 앨범의 CD 발매를 기다렸던 팬들에겐 큰 선물이 될 것이다.
이번 앨범 발매를 기점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 솔튼페이퍼는, 5월 그린 플러그드 페스티벌 무대를 시작으로 6월에는 서울을 포함한 주요 도시 클럽 투어 역시 계획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 Ending ; 앨범의 첫 곡이라는 것과 대조되는 'Ending'이라는 곡명이 붙여진 것은, 어쩌면 이전에 나온 앨범 [Awe Fin]의 마지막 페이지와도 같은 곡이기 때문이다. 이 곡은 이별에 대한 곡으로, 우리가 떠날 때 우리 안에 영원히 기억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Awe Fin'에서 'Spin'으로 전환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2. Paradise ; 현대 사회의 우리들이 일상을 살아가면 느끼는 행복, 혹은 만족의 결핍에 대한 곡이다. '마치 행복한 듯 웃어요'라는 가사를 통해 불만족에 대한 함의를 풍자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물질적인 것을 갈구하며 행복을 좇는 사람들에 대한 관찰로부터 이번 곡의 영감을 얻었다.
3. Heavy Muse ; 예술을 창조하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스릴로 여기는 한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 이 캐릭터는 창조에 대한 강박에 완전히 휩싸여 있어 결국 그가 그 자신의 뮤즈가 된다. 그리고 영감에 대한 끊임 없는 갈구가 결국 그의 모든 것을 지배해버린다.
4. Aftermath ; 이 곡의 컨셉은 4가지 종류의 감정을 하나의 공통된 테마로 풀어내기 위하여 4가지의 무대, (혹은 장면)를 한 곡 안에 결합하고 있다. 마치 단편 뮤지컬과 같은 곡이다. 테마는 내적 몸부림이다. 이 곡에서 그려지고 있는 인물은 의심, 걱정, 도망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궁극적인 갈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는 이 네 가지 내적 감정들을 가지고 고군분투를 하지만 그 중 어떤 종류의 감정도 그의 사랑에 대한 갈망을 넘어서진 못 한다.
5. 오 달아라 feat. 김이지 (title) ; 사랑 노래다. 어떤 이에게 전부로 느껴질 수 있을 만큼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은 때로 당신이 살아있는 이유를 정의하기도 한다.
6. Mine ; 분노가 당신을 집어 삼키도록 두었을 때 감정적인 발산에 대한 후회를 담은 곡이다.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는 후회를 일삼는 한 바보의 컨트리 송이다.
7. Love Leech ; 복잡하고 모순된 관계들에 대한 곡이다. 서로를 괴롭히면서도 또 떨어질 수는 없는, 서로의 에너지를 빼앗지만 여전히 함께 있기를 원하는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보았다.
8. What A Place (a.e.i.o.u.) ; 역시 사랑에 대한 노래다. 사랑이 때로는 예기치 못 한 때에 올 수 있음을, 당신이 무언가를 찾아 떠나고 싶을 때 오히려 당신이 있는 곳에 정답이 있을 수 있음을 가사 속에 담아보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