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다 사랑 노래다. 노래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어딘가 어설프다. 오해를 하고 후회를 하고 괜찮은 척을 한다. 그러고 보면 사랑은 늘 어설프다. 과연 이 세상에 “난 사랑을 꽤 잘 하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 음반은 평범한 사랑에 대한 열 가지 이야기다.
이번 음반에는 부록이 하나 들어있다. 내 또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어릴 적에 "무엇 무엇을 선택한 당신, 몇 페이지로 가시오" 하는 식의 게임북을 읽어 보았을 것이다. 김인엽 작가가 이번 음반의 가사를 소재로 게임북을 만들어 주었다. 직접 플레이해 봤는데, 재밌다! 시디를 사서 들어주시는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되리라고 믿는다.
-장기하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