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사랑할수록"의 보컬 김재희, 애절한 발라드곡 "Return To Memories"로 부활하다!
오랜 침체기를 겪던 부활을 다시금 한국을 대표하는 락그룹으로 자리매김시킨 명곡 "사랑할수록"이었지만 성공의 시작 역시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이승철의 탈퇴와 뒤이은 2집의 실패 이후 재기의 몸부림을 치던 김태원이 3집을 준비하면서 발굴한 새로운 천재 보컬리스트 김재기가 그만 앨범발매를 앞두고 교통사고로 불귀의 객이 된 것이다. 김태원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몽환적인 기타선율과 감성적인 멜로디를 가장 잘 살려내 줄 수 있는 천재보컬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보컬리스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김태원은 결국 찾아냈다. 바로 김재기의 음색과 느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었던 김재기의 친동생 김재희였다. 명곡 "사랑할수록"은 그렇게 김재희의 목소리로 세상에 나왔고, 부활의 3집은 당시 한국 락음반 사상 최고의 히트를 기록하는 명반이 되었다.
하지만 3집의 화려한 성공은 김재희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큰 부담이었다. 사랑하는 형의 대한 그리움 그리고 형이 차지했어야 할 영광을 자신이 차지했다는 죄책감이 더해져 김재희는 인기가 올라갈수록 점점 더 괴로워했고, 결국 김재희는 3집 이후 세상에서 모습을 감춰버렸다. 그리고 드디어 만 20년만에 김재희가 돌아왔다. 그것도 최고의 여성보컬리스트 장혜진과 함께... "Return To Memories". 가을에 어울리는 애절한 발라드곡. "Return To Memories"는 애절한 김재희 특유의 애수어린 감성과 장혜진의 힘있는 보컬이 조화된 애절한 발라드곡이다. 감미로운 피아노선율과 복고풍의 아름답고 가슴시린 멜로디라인 그리고 곡 후반부의 웅장하면서도 비장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코러스가 특히 일품인 이 곡은 이 시대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 장혜진이 처음 곡을 듣자마자 참여를 결정할 정도로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 죽은 첫사랑을 못 잊은 채 세상에 홀로 남겨진 자의 슬프고 애절한 심정을 노래했으며, 본래 김재희가 추구해왔던 락이 아닌 발라드로 곡을 편곡하여 대중성을 높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