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봄, '핏어팻(Pit-a-Pat)'의 첫 번째 미니앨범 [Is It Love]
봄에는 왠지 특별하지 않은 일상에도 두근거리게 되는, 마음속부터 간지러운 어떤 흥취가 있다. 이 짧고도 아름다운 계절이 가는 동안 하루라도 설레지 않는 날이 있다면 그건 정말 아쉬운 일일 것이다.
살랑이며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에 잘 어울리는 '핏어팻(Pit-a-Pat)'의 첫 번째 미니앨범 [Is It Love]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소소하고 행복한 순간들을 밝게 노래한다.
프로듀서이자 피아노 김진영과 보컬 윤지애로 구성된 어쿠스틱 여성 듀오 '핏어팻(Pit-a-Pat)'은 두근두근 이라는 뜻을 가진 팀 이름처럼 두근거리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따뜻한 멜로디와 소박한 일상을 다정다감하게 들려주는 노랫말, 귀를 편안히 감싸는 섬세한 연주가 돋보이며, 특히 이번 앨범에 재즈 뮤지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한운기, 콘트라베이스 전제곤, 드럼 김영진, 바이올린 박세영과 감각적인 사운드로 유명한 신봉원 엔지니어의 참여로 한층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사운드가 완성되었다.
피아노 건반의 맑은 터치, 콘트라베이스의 나무 질감, 기타줄의 튕김, 귀를 간지럽히는 브러쉬 소리 등 작은 소리 하나하나에 애정을 가진 '핏어팻'이 만들어낸 어쿠스틱 선율을 귀 기울여 듣다 보면 어느덧 이들과 함께 봄의 감성에 푹 빠져들게 된다.
1. 꽃, 그림자
앨범의 서문을 여는 이 곡은 봄의 향취에 취하여 꽃 그림자를 보고 설레는 마음을 노래한다. 흐르는 노래를 따라 펼쳐지는 리듬에 귀를 맡기면 꽃과 봄에 취한 듯, 꿈결 같은 봄을 여행하는 느낌이 스며든다.
2. Is It Love?
오랜 친구를 좋아하는 맘을 깨닫는 순간을 노래한다. 속삭이듯 조근조근 읊는 목소리와 그것을 따스히 감싸는 피아노가 이야기하듯이 부드럽게 시작된다. 마음을 고백하고 연인으로서 더욱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친구라는 이름 아래 아직은 고백을 전하기 어려운 마음. 이 두 가지 마음의 갈등이 빚어내는 왠지 모르게 설레는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한다.
3. 낮잠
따뜻한 햇살이 반짝이며 쏟아 내릴 때 단잠에 빠져드는 순간의 나른한 행복을 표현하였다. 마치 자장가처럼 노곤노곤해지는 멜로디가 사랑스러운 곡이다.
4. Sweet Sweet Love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즐거운 시간을 노래한다. 가벼운 스윙 리듬의 이 곡은 관계의 미학을 와인, 초콜릿 등의 음식에 빗대어 노래의 재미를 더하였다.
'핏어팻'의 노래는 행복이란 어딘가 무지개 너머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늘 우리 발치에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작은 것들을 소중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두 뮤지션의 포근한 시선으로, 평범한 일상은 봄을 노래하는 예쁜 동시가 되었다. 일상이 작고 예쁜 선물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핏어팻의 노래와 함께 달달하게 즐겨보기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