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onuts (아스트로너츠)' [syncope] 가사상태를 뜻하는 의학용어 "syncope"는 술에 취해 의식이 무의식으로 넘어가는 그 지점에 쓰인 곡이다. 몇 마디 대화만으로 상대방 깊숙한 내면의 욕망을 끄집어내 그에 맞춰 자신을 연기하는 것에 능숙한 여자와 그녀에게 홀려 전등 앞 나방처럼 모여든 남자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먼 발치에 서서 비웃으면서도 자신 역시 그 공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냉소적인 어조로 노래하는 "syncope"는 끈적끈적한 베이스라인과 넘실대는 리듬의 드럼. 그리고 치밀한 앙상블 기타 연주가 마치 담배연기와 독한 술이 오가던 헛된 욕망의 공간에 함께 들어가 있는 듯한 환상을 보게 해줄 것이다. 4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syncope"는 그 공간을 관찰하는 1부와 그 공간 속 자신을 자각하는 2부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그 밤이 내일로 변하기 전, 가장 깊은 심연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논리적이지 못했던 일들. 디지털싱글로 먼저 선공개된 "syncope"는 '아스트로너츠'의 정규앨범이 말하고자 하는 그 모든 밤의 이야기들을 가장 잘 융합한 에피소드일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