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음악 팬들이 기다려온 최고의 모던 소울리스트 맥스웰(Maxwell) 그의 음악 인생 3부작 중 제 2부 7년만에 내놓는 새 앨범 blackSUMMERS`night
우아하고, 관능적인 R&B 사운드 고급스런 팔세토 보컬이 어우러진 웰 메이드 앨범
2016년 8월 14일 [서울 소울 페스티벌] 내한 확정!
BLACKSUMMERS’NIGHT는MAXWELL이 7년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2009년 차트 1위로 데뷔하며 극찬을 받고 플래티넘을 달성했던 BLACKSUMMERS’NIGHT 로 시작되었던 그의 음악 인생의 제 2막과도 같은 앨범이다. R&B장르의 정의를 내려줬던 데뷔 앨범 MAXWELL’S URBAN HANG SUITE이후 20년만이다.
지난 4월 드디어 공개되어 가슴 벅차게 했던 첫 싱글 "LAKE BY THE OCEAN"은 이 같은 앨범의 특징을 고스란히 함축한 곡이라 할만하다. 전작의 “PRETTY WINGS”와 달리 리듬감 있게 전개되지만, 또렷이 살아나는 멜로디의 반복을 통해 귀를 잡아끄는 부분이라든지, 고 프린스(PRINCE)의 영향을 여느 때보다 강하게 드러냈던 보컬 스타일과 특유의 팔세토 창법이 혼재되어 자아내는 짜릿한 감흥은 여전하다. 더불어 갈등과 배신을 비롯하여 오랫동안 힘겨운 시기를 보낸 후 느끼게 된 사랑에 관한 가사에선 앞서 언급한 이중의미를 감지할 수 있다. 하우스 음악을 라이브 연주로 구현한 듯한 인상의 첫 곡 "ALL THE WAYS LOVE CAN FEEL"을 시작으로 보컬과 엇갈려 변칙적으로 전개되는 리듬 파트의 “THE FALL”을 지나 도입부터 발랄한 전자음이 치고 나오는 “III”에 이르는 동안 내리 일렉트로닉 음악의 영향이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묘미가 숨어있다. 시작과 동시에 이질감이 느껴지는 듯하지만, 찰나일 뿐이다. 곡이 전개되며 첨가되는 악기와 그에 따른 편곡, 그리고 무엇보다 맥스웰의 소울풀한 보컬이 합쳐지며 좀처럼 듣기 어려웠던 무드의 소울 음악이 연출되고, 이는 애초에 기대했던 음악들이 등장하는 기점이 되는 "LAKE BY THE OCEAN" 이후의 곡들과 다른 듯 유기적인 관계를 이룬다. 그러므로 앨범뿐만 아니라 곡 단위 역시 진득하게 들어야 온전한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곡들 역시 세심한 구성과 편곡이 돋보인다. 특히, 젊은 블랙 뮤직 거장 로버트 글래스퍼(ROBERT GLASPER)까지 가세한 역동적인 피아노 연주 위로 감정의 진폭을 잘 담아낸 보컬이 어우러진 "FINGERS CROSSED", 남녀 상관없이 녹아들게 하는 팔세토 보컬을 타고 흐르는 미려한 멜로디가 일품인 "1990X", 프로덕션은 물론, 음색과 바이브레이션까지 프린스를 연상하게 하는 “GODS”, 1970년대를 기점으로 주로 흑인 영웅이 등장하는 흑인 관객들을 위한 영화 OST에 잘 어울렸을 법한 끈적한 소울 넘버 “LOST”, 그리고 엄숙한 무드 속에서 그윽하게 살아나는 멜로디가 적잖은 울림을 선사하는 “LISTEN HERE” 등은 "LAKE BY THE OCEAN"과 함께 앨범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곡들이다. 앨범 전반에 걸쳐 적재적소에서 풍미를 더하거나 분위기를 환기하는 관악 세션도 인상적이다.
[BLACKSUMMERS'NIGHT]엔 우리가 그로부터 듣고 싶었던 멜로디와 느끼고 싶었던 무드,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스타일의 곡이 보기 좋게 섞여 있고, 그 중심에서 진하디진한 맥스웰의 보컬이 방점을 찍는다. 이제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 [BLACKSUMMERS'NIGHT]만 잘 마감되어 좀 더 빨리 나오기만 하면, 더할 나위 없으리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