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를 저어]는 전 두 싱글에 참여한 '!lad door'와 'Dino$oul'이 각각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전작에 비해 좀 더 확실한 색을 보여주고 있는 앨범이다. 노를 저으며 물 위를 가고 있다는 컨셉은 비트뿐만 아니라 가사에서도 드러나는데 직관적인 그의 표현에서 떠오르는 섹슈얼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그가 발표한 두 곡에 비해 가사가 단연 돋보이며 반복적이고 단순한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물에 젖은 여성의 잔상을 오래 남기는 곡이다. '!lad door'가 프로듀싱을 맡은 "노를 저어(Underwater)"가 기존의 '카라신 주니어'의 음악적 색을 완성시켰다면 'Dino$oul'이 프로듀싱한 "노를 저어(Overwater)"는 좀 더 대중화된 모습으로 친근감 있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는 트랙이다. 세 번째 앨범까지 고집한 PBR&B장르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풀어가면서 유니크한 보컬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카라신주니어'는 그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길을 유유히 걷고 있다. 꾸준히 공개되는 곡의 분위기처럼 그의 몽환적인 행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새로운 씬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선 한가지의 색감이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의 다양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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