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첫 Solo EP앨범 [그대 닮은 날씨] 로 발랄한 사랑의 감성을 전했던 'Yvette'가 한 해가 저무는 이 겨울, 촉촉한 그리움을 담은 앨범 [어쨌든 우리는]으로 청자들을 찾아간다.
첫번째 트랙인 "꿈의 터널"은 사랑했던 사람과의 아픈 이별을 마주한 후 힘겹게 잠이 든 그 꿈 안에서 다시 그 사람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꿈이 반복되다 보면 그 안에서조차 꿈인지를 인지해버리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데 이 곡에선 꿈 속 자신이 이대로 안겨있는 이 시간이 멈춰버리지 않도록, 깨어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는 슬픈 희망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내었다.
두번째 트랙인 "어쨌든 우리는"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으로서 짧았던, 어떻게보면 제대로 시작되지도, 환한 꽃을 제대로 피우지도 못했던 사랑이 오랜 시간동안 마음에 남아 한 사람을 안고, 담은 채 살아가는 이야기를 노래한다. 내밀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고 돌아서버린 사랑의 감정에 마음을 저며대고 달래봐도 결국엔 혼잣말로 사랑한단 말을 되뇌이는, 여렸던 모진 마음을 탓하는 한 사람의 마음을 그려내었다. Featuring으로는 현재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전성현'이 참여하였다. "어쨌든 우리는" 이란 말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하여 반복하는 가삿말이기도 하지만 그 동시에 그 뒤에 어떠한 말이 붙더라도 그 끝은 그 사랑이 그립고 시간에 흐려져가도 아프고, 또 아픈 기억이 선명해져 저려와도 그조차 반갑다는 이야기를 하는 노래이다. 이 앨범은 'Yvette'가 노래와 작사, 작곡, 편곡을 하였고 피아노와 멜로디언, 기타를 연주하였다. 저물어가는 한해, 쓸쓸하지만 촉촉한 감성을 담은 따뜻한 음악으로 청자들을 찾아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