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타운' - [FREE]
2014년 가을, 음악적 취향이 비슷한 세 명의 남자들이 만났다. '이상의 날개' 출신의 드러머 '김진원', 탄탄한 실력의 베이스 주자인 '강명호', '엘리자베스타운' 의 노래를 만들고 부르며 기타를 연주하는 '박일'. 비슷하면서도 다른 색채를 가진 세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홍대 클럽 신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이번 첫 정규 앨범 [FREE] 는 미국의 90년대 인디음악 장르의 분위기를 '엘리자베스타운' 나름의 느낌으로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박일' 이 음악을 시작한 20대부터 30대가 된 지금까지 만들어온 곡들로 구성하였다. 삶 속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나오는 감정들을 자유롭게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앨범에 수록된 각각의 곡들이 저마다의 색을 나타내면서도 전체적인 균형과 질감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엘리자베스타운' 만의 흡입력과 색채를 지닌 이번 앨범이 '엘리자베스타운'의 첫 음반으로서 대중들에게 각인될 것으로 기대한다.
1. Let`s go Party
유학 시절 헤어진 전 여자친구와 친구로서 다시 만나 같이 파티에 가게 된 남자의 입장에서 쓴 곡이다. 정리되지 않고 남은 감정과 미련을 얘기하고 싶었다.
2. FREE
지방 소도시의 한 청년이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받은 느낌을 표현한 곡이다. 낯선 환경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지내는 데서 오는 외로움, 오히려 그래서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을 담았다.
3. Runaway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연인에 대한 노래다. 사랑하는 사람과 어디론가 떠나지만 그 곳도 결국은 소소한 일상의 일부일 뿐이다. 그 곳 에서 다시 행복을 찾고 싶어 하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4. Queen
세월호 사건에 대한 노래이다. 미디어나 정치집단이 이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가진 느낌, 남은 자들의 슬픔과 분노와 무력감, 그리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을 얘기하고 싶었다.
5. 바보들이 웃는 밤
'스킨즈' 라는 영국드라마의 한 장면을 이미지화 한 노래이다. 드라마 속 어린 주인공들의 뒤죽박죽인 사랑을 얘기하고 싶었다.
6. 품안에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는 연인의 이야기다.
7. Don`t Bush Around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남자의 노래다. 여자를 마주칠 때마다 그녀의 행동을 통해 혼자 상상하고 오해하며 힘들어 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8. Kids In Playground
꿈에서 본 장면을 재현한 곡이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남자가 방문을 열었을 때 죽어있는 아내의 모습을 본 느낌을 표현하려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