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출발 '땅콩크래커'의 첫 EP앨범 [시작의 여유]
신예 아닌 신예 '땅콩크래커'의 첫 EP앨범이 나왔다. 질기고 가는 잡채 같은 업적이랄까? 보컬 최지원과 기타 정창도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10여년동안 수많은 활동과 업적을 쌓아왔지만 이들의 제대로 된 앨범은 이제서야 완성이 되고 말았다.
보컬 & 기타 : 최지원
기타 & 코러스 : 정창도
베이스 : 이상곤
드럼 : 천석민
키보드 : 이지훈
총 5인의 멤버로 구성된 이들이 들려주는 앨범의 느낌은 "편안함" 과 "여유로움" 이다. 과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모자라거나 지극히 얌전하지도 않은 이들 의 첫 EP앨범. 평범한 삶 속에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단면을 이들이 공개한 4곡에서 느껴 보는 건 어떨까?
01 "창문"
차분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멜로디로 담담히 시작되지만 절제되어있던 옛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미련이 북받쳐 오르듯 터져버린 감정을 들려주고 있다.
02 "개나 줘버려"
제목에서 펑크나 하드코어를 기대했다면 그 기대는 정말 개나 줘버려야 할지도,,. 현실적인 이별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놓는 보컬에서 실연한 남자의 짙은 아픔의 색을 느낄수 있다.
03 "여행"유럽 배낭 여행 도중 야간 열차 한 구석에서 탄생한 이 곡은 여행을 떠나는 우리들의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다. 화려한 연주와 섬세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보컬의 조화는 이 앨범의 절정을 느낄수 있는 타이틀 곡이다.
04 "Tonight"
길을 걷다가 혹은 전철에서 갑자기 잊고 지냈던 그를 또는 그녀를 우연히 만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 그건 미련일까? 힘있는 연주가 두드러지는 곡으로 마치 이들이 락밴드 임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는 듯 듣고 있자면 어느 새 머리를 흔들게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