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월간 윤종신] 7월호 "Empty City"
2016 [월간 윤종신] 7월호 "Empty City"는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함께 했다. 지난 6월호 "의미없다"에 이어 여름에 어울리는 신나는 노래를 만들고자 했던 '윤종신'은 이번 7월호에서도 힙합과 펑크 장르가 결합된 빠른 템포의 곡을 시도했다. 랩 피처링은 '개코'에게 부탁했다. "'개코'랑은 예전부터 함께 곡 작업을 하고 싶어서 몇 번 제안했었어요. 하지만 워낙 바쁜 친구라서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었죠. 마침 이번에는 시간이 맞아서 같이 할 수 있었어요. 당연히 제가 따로 디렉을 할 필요는 없었고, '개코'가 알아서 잘 해주리라는 생각으로 믿고 맡겼어요. 랩을 듣자마자 '역시 개코'라고 생각했습니다.(웃음)"
'윤종신'은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이 노래를 만들었다. 다들 떠나버린 '텅 빈 도시(Empty City)'에 쓸쓸히 홀로 남겨지는 상황에 버림받은 남자의 찌질한 감성을 더했다. "작년 여름에는 함께 휴가를 즐겼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헤어지고 혼자가 된 남자가 주인공이에요. 이 남자는 아직 휴가도 못 가고 홀로 텅 빈 도시에 남았죠. 휴가를 가는 사람들을 보니까 작년과 달리 올해는 혼자라는 사실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도 기죽지는 않아요. 너 하나 떠나간 게 뭐라고, 나도 곧 새로운 사람이랑 휴가 갈 수 있을 거라고, 큰소리 뻥뻥 치는 거죠. 쿨하지 못하고 찌질한 남자예요.(웃음)"
올해 [월간 윤종신]은 그동안 '윤종신'과는 선뜻 연결 지을 수 없었던, 의외의 뮤지션들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채워지고 있다. '타블로', '한해', '키디비', 그리고 '개코' 등의 래퍼는 물론이고, '세븐틴' 보컬 유닛과 '빅스 켄' 등의 아이돌까지 가세해 그동안 '윤종신'의 음악 세계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색깔을 완성하고 있다. '윤종신'은 이 모든 게 [월간 윤종신]이기에 가능한 조합이라고 말한다. "발라드는 이미 많이 보여드렸고, 또 언제든 보여드릴 수 있잖아요.(웃음) [월간 윤종신]에서는 제가 그동안 많이 시도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뮤지션과의 협업 기대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