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2016 월간 윤종신 9월호]
2016 [월간 윤종신] 9월호 "가을옷"은 선선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가을 노래다. '윤종신'은 잠깐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이 계절에 대한 아쉬움을 '가을옷'이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했다. 가사 속 주인공은 가을이 되자 잠깐 입을 '가을옷'을 꺼내고, 어느 해 가을에 만났던 연인과의 짧았던 사랑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 순간에는 계속될 것 같았고 영원할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김없이 미련 없이 바뀌는 계절처럼 이 사랑도 그랬다. 오랜만에 꺼내입은 가을옷 주머니 속에서 발견한 종잇조각만이 그 가을의 감각과 기억이 실재했음을 일러준다.
9월호 '윤종신'의 파트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이기도 한 '조규찬'이다. '윤종신'은 '조규찬'과 함께 만든 곡을 부른 적은 있지만("뷰티 인사이드"), 온전히 '조규찬' 혼자 만든 곡을 받아서 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는 프로듀서로서 역할이 좀 더 익숙한 그이지만 이번에는 철저히 가수의 역할에 집중했다. 그는 '조규찬'이 만든 노래인 만큼 '조규찬'의 프로듀싱에 따라 움직였다. '조규찬'은 자신의 머릿속에 완벽하게 그려진 그림이 있고 그것을 구현해나가는 완벽하고 섬세한 프로듀서였다.
"'조규찬'에 대한 신뢰도가 워낙 크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얘기는 하지도 않았어요. 무조건 '조규찬'의 디렉팅을 따랐죠. 그래야 그의 느낌이 묻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워낙 꼼꼼하게 디렉팅을 하는 친구라 하나하나 다 따라가다 보니까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디렉팅을 당해보니까 좋던데요. 평소 제가 부르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보컬이 나와서 저도 좀 신선했고요. '조규찬' 프로듀서가 데뷔를 준비하는 미스틱 신인들의 보컬 트레이닝도 하고 있는데, 그 친구들이 정말 많이 배우겠다는 생각도 했고요.(웃음) 앞으로 미스틱에서 '조규찬'의 색깔을 담은 노래들도 나올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