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뛰어넘은 성숙한 감성의 영국 신예 여성 포크 싱어송라이터 빌리 마틴 (Billie Marten) 때로는 편안한 사색으로 때로는 복잡한 감정에 위로가 될 앨범 Writing of Blues and Yellows (Deluxe)
여백과 함께 몽환적인 사운드 어레인지의 'La Lune', 여린 듯 섬세하게 울리는 보컬이 조화된 발라드 'Bird', 편한 느낌의 편곡으로 나긋한 목소리가 곡을 장악하는 'Green', 미니멀한 리듬과 섬세한 가성이 인상적인 'Heavy Weather', 풍성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부드러운 보컬의 'Unaware' 등 총 18곡 수록된 딜럭스 앨범
9살부터 음악을 시작한 그녀는 유투브에 커버 영상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을 선택했다. '에드 시런 (Ed Sheeran)' 의 극찬을 받기도 한 그녀는 해마다 BBC가 선정하는 ‘Sound of 2016’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녀와 같이 10대 중반에 데뷔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버디(Birdy)와 비교되기도 하는 데, 그녀와 달리 빌리 마틴의 음악세계는 내면으로 보다 더 침잠하고 살짝 어두우며 여린 섬세함을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음악세계를 가장 잘 구현한 이 정규 데뷔앨범은 가을을 통째로 옮겨 담은 듯 매우 차분하며 우수에 차 있다. 잔잔하게 반복되는 리듬감 위에서 담담한 저음역과 섬세한 미성을 모두 활용하는 'Milk & Honey', 어쿠스틱 기타의 잔잔한 울림과 피아노의 편곡이 그녀의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Lionhearted', 잔잔하게 진행되다 일렉트릭 기타와 스트링 연주가 몽환적인 'Emily', 타악기 리듬의 구성에 더 역점을 둔 앰비언트한 'Hello Sunshine', 피아노 연주로 풀어낸 우울한 서정 위에서 잔잔하게 노래하는 'Teeth' 등 앨범 전편이 편안하고 차분하게 진행되며 그녀의 목소리와 어쿠스틱 사운드의 매력으로 청자들을 안내한다. 딜럭스 에디션인 이 앨범에는 추가로 'Green'의 데모 버전, 'La Lune'의 BBC 라이브 실황 등 총 5곡이 더 수록되어 있다.
빌리는 아직 10대 고등학생이지만, 이미 자신만의 음악적 방향과 주관이 뚜렷한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제 음악을 들으면서 사람들이 때로는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더 많이 사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는 빌리의 말처럼 이 앨범에 담긴 그녀의 노래들이 한국의 음악 팬들에게 때로는 편안한 사색으로, 때로는 일상의 복잡한 감정들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