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수상,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본투비 뮤지션 비지스(Bee Gees) 배리 깁. 반 세기를 이어온 비지스의 음악 유산까지 담은 배리 깁의 두번째 솔로앨범 In The Now (Deluxe)
펑키한 드럼 비트, 블루지한 톤의 기타플레이 'In the Now', 고전적 스탠다드 컨트리 팝 발라드 ’Star Crossed Lovers', 루츠 록/컨트리 록적 요소가 가미된 ’Blowin’ A Fuse’, 정통 비지스식 하모니와 비트감 강한 블루스 'Cross to Bear' 등 총 15곡 수록된 딜럭스 앨범
20세기 팝 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형제 그룹을 꼽는다면 대부분의 팝 매니아들은 큰 고민 할 것 없이 비지스를 그 첫 자리에 올려놓는다. 1958년 결성되어서 2003년 3형제 중의 막내 모리스 깁(Maurice Gibb)이 사망하면서 그룹이 공식 해체됐다. 안타깝게도 세 명의 하모니를 라이브로 더 이상 들을 수는 없지만, 많은 팬들에게 지난 6월 놀라운 뉴스가 들려왔다.
비지스의 맏형이자 마지막 멤버인 배리깁의 새 솔로 앨범 소식이었다. 비지스의 마지막 정규작이었던 [This Is Where I Came In](2001)로부터 15년만에, 그리고 [Now Voyager]를 기준으로는 32년만의 신곡들이다. 곡 작업은 그와 그의 두 아들 스테픈(Stephen Gibb)과 애슐리(Ashley Gibb)가 함께 진행했고, 12곡의 세션에는 2014년 솔로 투어 때 구축된 연주자들이 모두 참여했다.
그의 두번째 솔로 앨범인 [In the Now]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보자면 꽤 ‘다채롭다’. 각각의 곡이 지닌 자체 느낌은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 지 반증하고 있다. 솔로앨범으로서 배리깁이 주도했지만, 그는 비지스 또한 잊지 않았다. “나는 결코 내 형제들을 잊지 않을 겁니다. 그들은 항상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의 일부분이 될 거에요.” 그래서인지 이번 신작은 단순한 과거의 답습에서도 벗어났고, 동시에 또 한 편으로는 현재의 어덜트 팝/록/컨트리 팬들을 움직일 충분한 힘도 보유했다. 이번 신보를 통해서 우리는 20세기의 팝 역사의 대표적 송라이터가 여전히 탄탄한 자신의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음을 귀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말 그대로 “클래스는 영원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