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psh'가 하루에 느끼는 감정 기복을 표현한 앨범, [Fluctuation EP]
실제로 DJ Dopsh는 현재 공황장애와 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 증상들을 바탕으로 한 감정을 앨범에 담았다. Intro에서의 우울함에서 RE:DOPSH의 패기로, 그리고 다시 Gotta Live On으로의 우울함, 이후의 The Lessons와, Going Along, 그리고 RE:DOPSH (Thr33 Wh33ls Remix) 의 호기로움으로 넘어가며, 마지막 잠을 청하기 직전의 우울함을 Outro에 담고 있다. 앨범 총괄 프로듀싱과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DJ Dopsh가 맡아서 하였으며, LP를 듣는 듯한 특유의 Low-fi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 Intro (Depression)
Depression은 DJ Dopsh가 아침에 일어 났을 때의 공허함과 우울함을 표현한 곡이다. '오늘 하루는 또 뭘 하고 어떻게 버틸것인가'라는 걱정을 매일 아침마다 하는 DJ Dopsh의 감정을 최대한 담아내려고 노력하였다. 실제로 조울증을 겪고 있는 DJ Dopsh가 기상 후에 바로 작업을 하였기 때문에 그의 진솔한 감성이 잘 녹아 들어 있다.
2. RE:DOPSH
RE:DOPSH는 Kendrick Lamar의 Control 대란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선배들을 향한 Respect과 동시에 도전을 하고 있다. 선공개 이 후 마지막 Bridge 부분에서의 선배 디제이들의 언급을 대부분의 리스너들은 "선배들을 향한 디스" 로서 받아들였지만, DJ Dopsh는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출하며 인정을 바라는 의미에서 Bridge를 수록하게 되었다. DJ Dopsh는 또한,RE:DOPSH에서 DJ/Turntablist로서는 세계적으로 처음으로 곡에서 "Swag"이란 주제로 곡을 완성 시켰으며, 성공을 향해 달려 가고 있는 젊은 디제이로서의 패기를 표출하고 있다.
3. Gotta Live On (feat. Louie & YM)
Gotta Live On는 본래 "아프지마" 라는 주제로 DJ Dopsh가 좋아하던 여성에게 아프지 말라는 의미로 작곡된 곡이다. 이의 감성에서 발전하여, DJ Dopsh는 자기 자신도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 DJ Dopsh 자신과 공통된 경험을 갖고 있는 MC들을 섭외 함으로서, 두 MC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함과 동시에 DJ Dopsh의 삶을 대변하게끔 기획이 되었다. Verse 1을 맡은 Louie는 DJ Dopsh와 비슷한 잦은 감정 기복을 겪고 있다. Louie는 자신의 경험과 DJ Dopsh의 이야기를 통해 공황장애가 주는 불편함, 고통, 불안감, 우울함 등의 감정을 자신의 Verse에서 표현하였다. Verse 2를 맡은 YM은 DJ Dopsh와 같이 학창시절에 왕따를 당한 경험을 토대로 Verse가 완성 되었다. 왕따를 당함으로서 음악을 시작 하게 된 DJ Dopsh 와 YM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Verse가 훌륭하게 완성 되었으며, DJ Dopsh가 앓고 있는 공황 장애의 근간이 된 왕따의 경험을 슬프게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Hook에서 "We panicking, we depressed, but we gotta live on" 이라는 메세지를 담으며, 공황장애와 왕따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라는 굳은 다짐을 담고 있다.
4. The Lessons (feat. DJ Crokey)
The Lessons는 DJ Dopsh가 지난 6월 DJing Seminar을 함과 동시에 구상을 하였던 곡이다. 곡 안에서 Scratch란 무엇인지, Beat juggling이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곡이며, Turntablist들을 리스펙하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작곡은 지난 앨범부터 'Dopshit' 'Listen to Diss' 등에서 자주 호흡을 맞춰온 Soul Company 출신의 Vida Loca가 담당 하였다. 이 곡에서 DJ Dopsh는, 한국의 모든Turntablist들을 존경함과 동시에, "Except You Know Who.. HA HA" 라는 구절을 잊으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5. Goin' Along (feat. DJ RowBow & DJ Crokey)
Goin' Along은 DJ Dopsh와 동 세대 Turntablist들인 DJ RowBow 와 DJ Crokey 와 함께 하였다. 각자의 스킬을 뽐내며 우리는 함께 갈 것임을 다짐 하는 앨범 유일한 밝은 곡이기도 하다. 작곡은 DJ Dopsh의 Drumming과 샘플 스크래치와 함께, 긱스의 '아마','헌신','유언' 등을 프로듀싱한 Duplex G가 공동으로 작업하였다. 이 곡을 통하여 앞으로도 DJ Dopsh는 동세대 Turntablist들과의 작업을 함께 할 것을 시사 하였으며, 언제든 작업을 같이 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또한, DJ Dopsh는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Grandline Ent.의 샤웃을 잊지 않았다.
6. RE:DOPSH (Thr33 Wh33ls Remix)
RE:DOPSH (Thr33 Wh33ls Remix)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팀인 Thr33 Wh33ls가 프로듀싱 하였으며, RE:DOPSH 원곡의 스크래치 일부분이 수정되어 Remix로 수록되었다. Thr33 Wh33ls는 이 곡을 통해 하드코어한 힙합의 일부분을 보여 주었지만, 앞으로 작업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을 선 보일 것이다.
7. Outro (Panic Percale)
Percale는 침대보를 뜻한다. Panic Percale은 하루 일과를 끝내고 침대에 누웠을 때 불면증이 있는 DJ Dopsh가 잠들지 못하여 고통스러워 하는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돌아 올 내일에 대한 공포심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Intro였던 Depression의 연장선에 있으며, 잠이 들더라도 내일 아침에 돌아올 Depression을 걱정하며 잠드는 느낌을 담고 있다. 그렇기에 앨범을 다시 처음부터 돌려 들어도 거부감이 없으며, 앨범이 마치 하루의 일과를 듣는 듯한 인상을 주게 끔 작곡이 되었다. 특히, 이 곡은 불면증으로 인해 실제로 DJ Dopsh가 잠에 들지 못한 몽롱한 상태로 작업이 되어 그의 감성이 깊게 묻어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