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옷' [i-ing]
2016년 5월, 정체불명의 음악 [oo]를 발표하며 많은 록음악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던 두 형님, '자우림'의 '이선규'와 '뜨거운 감자'의 '고범준'이 21세기 일렉트로닉을 표방하며 결성한 듀오 '옷옷'은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매 달 한 곡씩 작업해서 발표하겠다는, 뜻하지 않은 에너지를 보이며 선보인 두 번째 싱글 [i-ing]은 첫 번째 싱글에서의 트렌디함을 유지하며, 혹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실제로 21세기 일렉트로닉 음악의 중심이 되어 버린 EDM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댄스 플로어를 천천히 물들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데뷔 후 수 차례의 클럽 공연을 통해 음원이나 레코드 플레이가 아닌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드럼머신만으로 이루어진 일렉트로닉 라이브의 매력을 알아가는 팬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 머지 않은 시간 내에 '옷옷'만의 오리지널 곡으로 두 시간의 공연을 보는 날을 기다려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