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영' 3집 [꽃잎에게 묻는다]
재즈 보컬리스트 '지은영'이 1 집 [In Berlin], 2집 [In Peace]에 이어 3집으로 대중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총 13 트랙으로 이루어진 [꽃잎에게 묻는다]는 스탠다드 넘버 두 트랙을 제외하고 그녀의 자작곡으로 채워졌다. 풍성한 재즈의 하모니 위에 얹혀진 부드러운 멜로디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는 듣는이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흐르는 시간과 계절의 변화, 여행' 등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재즈의 선율을 타고 귓가에 맴돌 때 우리는 한국어의 어감이 재즈와 얼마나 잘 어울리는 가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번 음반은 전곡 독일 베를린에서 녹음되었고 믹싱, 마스터링 또한 현지에서 진행되었다. 때문에 Johan Leijonhufvud, Christian von der Goltz, Robin Draganic, Roland Schneider 등의 유럽 최고의 뮤지션들의 연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그들의 섬세하고 숙련된 연주와 함께 어우러지는 '지은영'의 보이스는 그녀 특유의 부드러움과 따듯함을 가감없이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연주 가운데 돋보이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음악적 교감은 재즈 음악의 본질이 서로의 음악에 대한 존중과 그에 따른 즉흥적 반응에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