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잃은 곳에서, 사랑을 윤한 정규 3집 [Loveless]
사랑, 이별, 설렘, 그리움, 슬픔, 애틋함 등 사랑을 둘러싼 감정을 12가지 언어로 노래하다
정규 앨범은 4년 만이다. 2012년 2집 [For This Moment] 이후로 윤한은 좀 더 대중적인 행보를 걸었다. 방송, 음악감독, 홍보대사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혔고, 클래시컬한 느낌을 벗어나 경쾌한 업템포의 컨템포러리 팝 음악을 주로 발표했다. 그리고 2016년, 그 동안의 활동들을 통해 느꼈던 감정을 한층 더 깊게, 가장 처음의 방식으로 돌아가 음악을 준비했다.
러블레스(Loveless). 설레고, 그립고, 아프고, 애틋한 우리들의 사랑을 7곡의 노래와 5곡의 피아노 연주로 담았다. 앨범은 사랑의 설렘으로 시작한다. 경쾌한 밴드 사운드에 감미로운 목소리를 더해 사랑을 노래한다. 사랑에 눈이 멀고, 널 위해 노래하며, 아침 햇살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사랑은 떠나가고, 이별의 과정을 먹먹한 목소리로 풀어냈다. 후반부에 이어지는 피아노 연주곡들은 사랑을 잃은 곳에서, 사랑을 다시 찾는다. 목적 없이 여행을 떠난 사람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향한 사랑이 아닌 자신에 대한 마음을 손가락 끝에 담아 보낸다.
윤한은 정규 3집 [Loveless]를 통해 지친 우리들에게 사랑의 위로를 전한다.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고, 그 모든 감정이 뒤섞여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고자 한다. 그가 했던 가장 처음의 방식으로, 고요하고 단단하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