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듀오 '호소' 첫번째 [소품집] 발매
우리는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다. 이별은 언제나 큰 아픔을 주지만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언젠가 또 다시 이별이 온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사랑을 한다. [호소 첫번째 소품집]
'호소'의 첫 소품집은 우리의 삶에서 함께 공존하며 빠질 수 없는 이별의 이야기를 그들의 색으로 풀어 낸 앨범이다. 연인간의 이별, 가족과의 이별, 청춘과의 이별 등 삶을 살아가며 겪게 되는 수 많은 이별을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며, 보다 정확한 감정 전달을 위해 자극적인 사운드 보다는 '병호'의 담담한 목소리와 '소미'의 섬세한 연주로 간결하게 담아냈다. 특히 두 타이틀곡 "그래도 사랑", "피고 지다"는 악기 구성을 더하여 감정의 절정을 표현했다. 마치 한편의 책을 읽은 듯한 전개가 있는 이번 첫번째 소품집은 '호소' 특유의 짜임새 있는 흐름이 돋보이는 구성이다. 지난 싱글 [그 시절 우리]를 발매하며 다양한 시도를 예고했던 '호소'는 첫번째 소품집을 통해 또 다른 음악적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초, 뷰티풀 민트라이프 2015 추천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무대에 올라 많은 관객들의 인기를 받아 최고의 루키 후보 3인에 오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호소'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뮤지션이다.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호소'는 앨범 발매 뿐만 아니라 오는 27일에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조금 더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Track 1. 새벽이 말했다 [작사/작곡 - 호소]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마음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조용한 새벽 시간을 담아낸 곡이다. 소미의 서정적인 피아노 라인과 나일론 기타의 따뜻한 연주로 새벽이 전해주는 작은 위로를 뜻하고 있다. 이번 소품집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해 1번 트랙으로 낙점 되었다.
Track 2. 피고 지다 (Title) [작사 - 호소, 작곡 - 서소미]
작년 말 개봉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본 후 깊은 영감을 얻어 만들게 된 곡이다. '호소'는 영화의 여운이 깊게 남아 곡을 쓰면서도 감정을 참지 못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소품집의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이 곡은 삶과의 이별 그리고 연인과의 이별 두가지 뜻을 담고 있으며, 슬픈 가삿말과 멜로디로 감정을 극대화 시킨다.
Track 3. 그래도 사랑 (Title) [작사 - 병호 / 작곡 - 호소]
이별의 내용을 소재로 한 이번 소품집 메인 타이틀곡의 제목은 아이러니 하게도 "그래도 사랑"이다. 사랑과 이별은 항상 함께 공존한다. 사랑이 있어야 이별도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다른 타이틀 곡 "피고 지다"와는 다르게 밝은 멜로디와 의성어를 사용한 독특한 가삿말이 눈에 띈다. 이 곡은 비교적 쉽게 탄생했다. 피아노를 치며 흥얼거리던 멜로디가 신기할 정도로 술술 풀어져 단 한시간만에 완성 되었다고 한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중 가장 많은 악기세션의 참여로 다이나믹한 발라드의 장점을 느낄 수 있다.
Track 4. 오래된 마을 [작사/작곡 - 호소]
'호소'는 이 곡에서 기억속 희미하게 자리 잡고 있는 유년 시절의 모습을 '오래된 마을'이라고 비유했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며 이루고 싶은 꿈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많은 이들은 꿈을 잃어버린채 평범한 어른이 되어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이들에게 순수하고 열정 가득했던 '오래된 마을'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시절의 그리움을 표현해낸 곡이다. 피아노 연주와 보컬의 목소리 만으로 구성된 "오래된 마을"은 서정적인 가삿말과 멜로디의 짜임새 있는 조화가 돋보인다.
Track 5. 그리도워라 [작사/작곡 - 병호]
'그립기도 하여라'라는 뜻을 담고 곡을 써 내려간 '병호'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리도워라"라는 표현으로 곡을 쓰고 있었다고 한다. 곡을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깊은 뜻을 가지고 있는 옛 시조와 같은 가사를 붙이고 싶었던 '병호'는 "그리도워라"라는 문장에서 느껴지는 애절함과 그리움에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곡을 써 내려갔다. 연인을 잊지 못해 애타는 마음을 담아 낸 "그리도워라"는 이번 소품집에서 유일하게 나일론 기타와 보컬 두 구성만으로 표현해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감성을 보여주는 곡이다.
Track 6. 너의 기억속에 난 어떤 모습일까 [작사/작곡 - 서소미]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이 모두 소각되고 난 후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함께 사랑을 하고 추억을 쌓았지만 이별 후에는 각자의 기억으로 남는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지내다가도 문득 아무렇지 않게 떠오르는 생각 "너에게 난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을까"라는 어쩌면 평생 답을 알 수 없을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소미'는 피아노를 제외한 나머지 악기를 모두 배제한 뒤 겹겹이 쌓은 코러스를 통해 곡의 기승전결을 표현했다.
Track 7. 짧은 봄 [작사/작곡 - 서소미]
많은 사람들이 봄을 기다리고 봄을 좋아한다. 하지만 봄은 늘 언제 온지도 모르게 끝나간다. '호소'는 가장 젊고 빛나는 20대의 청춘 또한 짧은 봄과 같다고 말했다. 봄이 지나고 난 후에야 그때가 봄 이였다고 느끼는 것처럼 "짧은 봄"은 시작과 동시에 끝나가는 20대의 청춘을 비유하여 만든 곡이다. 안정되지 못하고 불안한 20대의 청춘을 표현하기 위해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병호'의 목소리 보다는 피아노를 담당하고 있는 '소미'의 목소리로 보컬의 순수함과 미세한 떨림 마저 그대로 담아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