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리(B-Free)'와 '스웨이디(Sway D)'가 선사하는 초록 빛깔 우주 여행
2015년 1월, "잊지마 (It G Ma)"를 시작으로 '허클베리피(Huckleberry P)'의 "Everest", 그리고 지난 12월에 발표된 '지투(G2)'의 "식구"까지, 힙합이 가진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며 많은 음악 팬들의 입맛을 골고루 충족시켜 주었던 하이라이트레코즈(Hi-Lite Records)는 레이블 안팎으로 일어난 이슈들과는 별개로 음악 그 자체의 완성도와 수준을 인정받으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레코즈에서 발표된 많은 곡을 프로듀스하며 한국 힙합의 새 흐름을 만들고 있는 장본인 '비프리(B-Free)'는 지난해 발표한 싱글 "Kawasaki"를 시작으로 "우주선", "만나면" 등을 통해 그동안 한국 힙합 팬들이 쉽게 들어보지 못한 신선한 사운드를 선보여 왔다. '브라이언 체이스(Bryan Cha$e)', '스웨이디(Sway D)', '디보(Dbo)', '브리엘(Briel)' 등 개성 있는 스타일과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들을 과감히 기용하며 프로듀서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탄탄히 구축하고 있는 '비프리'가 '스웨이디'와 함께 새로운 결과물 [Green Club]을 들고 돌아왔다.
'비프리'와 '스웨이디'가 결성한 팀 '그린클럽(Green Club)'이 발표하는 동명의 앨범 [Green Club]은 래퍼와 프로듀서를 오가며 활동하는 두 사람의 역량을 가득 담고 있다. 하이라이트레코즈의 컴필레이션 앨범 [Hi-Life]에서 3곡을 작곡하며 이름을 알린 '스웨이디'는 최근 '다이나믹 듀오'의 [Grand Carnival] 앨범에 랩과 작곡으로 참여하여 많은 아티스트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자신의 가사에 본명 '송석현'을 반복해서 외치며 독자성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는 '스웨이디'는 '비프리'와 함께 "Fly", "Kawasaki"에서 호흡을 맞춘 뒤 곧바로 '그린클럽'의 이름을 달고 싱글 "Studio"를 발표하였고 이를 통해 두 사람이 가진 독특한 성격의 교집합을 보여줬다.
이 교집합의 확장판이자 이들의 첫 앨범 [Green Club]에는 같은 소속사 동료 '팔로알토(Paloalto)', '지투'는 물론 주목받는 신인 '퓨처리스틱 스웨버(Futuristic Swaver)'와 '디보(Dbo)'가 참여하였고 미국 Awful Records 소속 '이더리얼(Ethereal)'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앞서 발표한 싱글 "Kawasaki"와 "Studio"를 지나 이어지는 앨범 타이틀 곡 "Boomin"은 강렬한 전자음과 비트가 인상적이며 '팔로알토'의 참여로 더욱 활력이 넘친다. 미래에 슈퍼스타가 된 '그린클럽'과 '지투'가 들려주는 그들의 전성기 이야기 "Rockstar", 독특한 음색과 랩 스타일의 '디보'가 참여하여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Piccolo", 짜장면을 무척 좋아한다는 '퓨처리스틱 스웨버'의 신나는 비트 위에 중화요리를 주제로 세 사람이 노래한 "Chinese Food", 마지막으로 신나게 앨범을 즐긴 모두의 피로를 풀어 줄 "Mind Cooler"까지, 지금껏 다른 힙합 앨범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사운드가 가득 담겨있다.
복잡 미묘한 분위기 속에 흐르는 단순 명료한 가사, 반복적인 리듬과 후렴이 가진 신비한 매력, '그린클럽'이 선사하는 초록 빛깔 우주 속으로 함께 빠져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