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둘기 연합 '3부작' 제 2탄 [Just]
'3부작' 중 가장 먼저 발매된 "Molotov Cocktail"은 전비연의 다양한 음악스타일 중에서도 특히 정규 2집 "Kathera"의 댄서블한 느낌을 많이 담고 있는 앨범이다. 3부작의 첫 편이라 한들 과연 약한 느낌일 쏘냐. 그들은 오히려 첫 편부터 강력한 사운드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에 발매된 제 2탄 "Just"는 1탄에 비해 오히려 부드러운 느낌마저 든다. 왜? 조심히 단언컨대, 메인디쉬의 즐거움이란 이런 것이다. 저자는 이번 앨범을 듣고 지난 앨범이 마치 메인디쉬에 앞서 강하게 위를 자극시키는 일종의 에피타이져 같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톡 쏘는듯한 강렬한 해파리냉채. 아마 그 유사한 무엇이지 않았을까. 그들은 1탄의 강력한 사운드로 자극된 리스너들의 허기를 새 앨범 [Just]를 통해 아주 조금씩 그리고 결국, 가득 채우려는 듯하다. 그들의 요리는 이미 훌륭하다. 전비연은 이번 앨범에서 신선하고 매혹적인 음색의 신곡 "Just"와 기존에 가장 사랑받던 곡 중 하나인 "쓰레기"의 어쿠스틱 버전을 통해 진정한 전비연의 색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