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백일몽안개 속, 물기 잔뜩 머금은 미드나잇 그루브!
시어스’ 1집은 복잡하지만 또 한심플한 다중적의미의 팝 (아방가르드) 음악앨범으로, 앨범속에 표현된 대부분의 사운드는 나른하면서도 마치 수중에서 연주하는 듯한 축축한 정서가 한껏 배어있다.
사운드 재료들을 영민하게 활용, 조합하며 발전 시켜 나가는부단한 과정속에서 자극적인 사운드를 탈피한 독특한 그들만의 개성을 창출하였다. 일관되게 곡사이 사이에 자리한 선택된 단어의 조합은 앨범의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음악분위기와 한껏 어우러지며, 직접적인듯 그렇지않은듯 그들의 욕망이 은근히 드러나는 담백한 가사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지만 깊이 있는 여운을 남겨준다.
일관된 정서가 지속되는 그들의 스타일 속에서 음악적 야심과 동시에 두 영혼의 순수함을 엿볼수있다. 잡힐듯 한 향수에 대한 갈망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한껏 느껴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