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노래하는 밴드 하노. 하노의 1st EP 앨범.
하루의 소중함, 그리고 인연의 소중함을 간직하며 살아가기란, 또 매 순간 깨닫기란 쉽지가 않다. 20살 초반 군생활 중 사고로 죽음의 문턱에서 고비를 넘긴 하노의 리더 장재혁은 인생을 살아가는 가치관과 인생관 모든게 변화하게 된다. 그리고 하루의 소중함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얻은 군대에서 전역 한 그는 하루의 소중함을, 그리고 내가 살아있는 하루를 노래하기로 결심을 하고 하루를 노래하는 밴드 '하노'를 결성 그의 소중한 인연 Hong Ted K, 이보미와 함께 그들의 하루를 노래한다. 이 앨범은 하노가 노래하는 첫 번째 EP앨범이다. 첫 번째 EP앨범 [바다, 나무 그리고...]는 삭막한 도시와 메마른 건물을 벗어나 바다와 나무 그리고 한폭의 그림을 닮은 그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1. "바다, 나무 그리고..."
이 앨범의 'Intro'다. 문을 열고,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 테라스로 나가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한다. 그리고는 하노의 음악세계에 잠긴다. 추억을 되새기며, 옛 기억을 그리며..
2. "한폭의 그림을 닮은 너"
바다, 나무 그리고 한폭의 그림을 닮은 너. 이 두곡은 하나의 음악이다.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하노 멤버들에게는 사랑하는 음악 선생님이 있었다. 그녀는 방황하던 제자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다. 음악으로, 직접 그린 그림으로 또는 정성이 담긴 글로.. 격려를 하고 희망을 심어 주었다. 제자들의 상처를 치유 하고 슬픔을 감싸주었다 하지만 제자들 중 그 누구도 그녀의 상처와 슬픔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선생님 남편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장재혁은 그녀가 그려준 그림들을 보며 곡을 썼다. 한폭의 그림을 닮은 은사님을 그리며..
3. "BGM"
사람과 사람사이 그리고 시간과 장소 사이사이에는 음악이 있다. 추억과 기억 속에도 음악이 베어있다 마치 영화나 다큐멘터리, 드라마 속에 나오는 BGM처럼.. 일상에서 문득 들려오는 노래가 추억을 만들기도 하고 추억을 되새기기도 한다. 이 처럼 하노의 노래가 모든 이들의 추억을 그리는 "BGM"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4. "Fishbowl"
관상어 중 '코이'라는 잉어가 있다. 이 물고기는 자라는 환경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 어항 속 에선 그에 맞는 크기, 연못, 강에선 그에 맞는 크기로 성장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라 생각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 맞춰 살아가는 것 처럼 음악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고에 시달리면서 직장 생활을 병행해야 했던 상황에서 조금씩 흔들리는 꿈, 그리고 불안하기만 한 미래.. 어느 날 본인이 키우던 어항 속 물고기가 어항 밖으로 사라졌다. 그 물고기가 어떻게 됬는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좁은 어항을 벗어나 바다로 갔으리라 믿고있다. 본인에게 주어진 환경(어항)을 벗어나 자신의 꿈을 위해 더 큰 바다로 끊임없이 항해 하겠다는 하노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곡 이다.
5. "Beautiful Day"
바쁘고 정신없이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 그 속에서 하루정도 짧게나마 휴식을 취하며 '자신만의 Beautiful day를 만들어 보자. ' 라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재 충전의 시간은 오늘이다. Today is refresh day.
6. "바나나 맛 우유"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을 가면 항상 목욕을 마치고 사주시던 바나나 맛 우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가 늘어날수록 멀어지는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바나나 맛 우유를 보며 추억과 아버지의 사랑을 되새긴다. 이 노래를 통해 어색해진 부모님과의 관계를, 서툴러진 표현을 한번 생각해 보며 변화 해 보기를 기대한다.
하노는 자신들이 살아가는 하루를 그리고 살아왔던 추억들을 6곡의 앨범에 담았다. 이들의 하루가 계속 이어지듯 자신들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 또한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하노의 음악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소중한 자신의 하루를 노래하며 살아가길 바래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