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years
15초. 단 15분 같았던 15시간. 마치 15일간의 여행 같던 15년.
태어나고 소멸하는 수많은 운명들과, 나타나고 사라지는 수많은 인연들 속에 그렇게 너와 나는 공존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고개를 잠시 돌린 15초 전, 그 조금 전 15분의 기다림과 지난 15시간의 지루함 같았고, 언젠가 15일간의 여행 속 설렘 같았던, 그리고 그 모든 기억 속의 짧고 길었던 지난 15년이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
'피아'는 락 밴드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뀌듯, 사람도 바뀐다. 10년을 넘어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같은 멤버와 음악으로 꾸준한 활동 해온 락 밴드는 현재 '피아'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폭넓은 대중들의 지지를 받기에는 조금은 하드한 음악을 연주하는 '피아'에게 지금까지 함께하며 응원해준 팬들은 곧 밴드의 시작이며 끝이다.
이번 앨범 [PIA 15years]는 그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준비된 스페셜 앨범으로, 오랜 시간 '피아'와 함께 해온 동료, 선. 후배 뮤지션에 도움으로 하나씩 완성되었다. '딥플로우'와 '넉살'의 피처링으로 더욱 단단해진 곡 "KICK FLIP"을 시작으로, 놀라운 사운드의 변화가 돋보이는 "백색의 샤"는 '타블로'의 격이 다른 랩과 밴드 '넬'의 기타리스트 '이재경'이 기타로 참여하였고, "STORM IS COMING"은 '윤상'의 프로듀서팀 '1Piece'의 재해석으로 새로운 곡으로 탄생되었으며,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이 부른 "GLOOMY SUNDAY"는 또 다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아트웍 역시 오랜 팬이자 친구인 작가 킬드런의 애정으로 [15years] 앨범 기획부터 함께 교감하며 조각하듯 다듬어 작품의 뛰어난 완성도를 높였다.
이제 '피아'는 15주년 기념 음반과 함께 그간 해 온 모든 공연을 총망라하여 특별하게 기획된 공연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하려 한다.
매 앨범마다의 각기 다른 컨셉과 본연의 색을 살려 각 앨범별 릴레이 공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홍대 고고스 02월 18일, 19일 1집 2집을 시작으로 홍대 프리즘 홀 03월 18일, 19일 3집 4집, 홍대 브이홀 04월 22일 5집 6집을 연주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