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텐버즈' 의 2016년 첫 싱글 [다를 나를 만나는 날]
2016년의 봄이 끝나기 전에 꼭 정규앨범을 공개하겠다며 부지런히 작업 중인 '구텐버즈' 가 [다를 나를 만나는 날] 을 앨범의 예고편으로 싱글 발매하게 되었다. 3월 중순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축제 SXSW (South by Southwest) 에 초청되어 쇼케이스를 펼치게 된 '구텐버즈' 는 마침 그에 앞서 발매되는 "다를 나를 만나는 날" 을 비롯하여 정규앨범에 수록될 곡들을 해외 음악 팬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곡 위주로 보컬을 배제하는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던 "Reticent X" (2014) 와 여행, 바다 등에 대한 '구텐버즈' 의 감성이 멋지게 표현되었던 "구경" (2015)에 이어 발표되는 [다를 나를 만나는 날] 에서는 제목만큼이나 또 다른 느낌의 그녀들을 만날 수 있다.
'구텐버즈' 의 '모호' 는 영화 인터스텔라와 유체이탈이라는 판타지가 모티브가 되었다. 쓸쓸한 시대를 살아가는 나, 철저히 검은 터널 너머에 있는 다른 세계의 나. 그 둘이 마주하게 된다면 어떨까라는 물음을 우주 속 다양한 행성들처럼 입체적인 사운드로 표현하고자 했다. 간주는 또 다른 우주의 나를 만나러 가는 길목을 그리고 있으며 그런 여정 속에서 품게 될 궁금함, 간절함 등을 표현하는데 있어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노래 중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는 백제 가요 "정읍사" 의 일부분을 차용했다. 라고 이번 노래를 소개하였다. 녹음, 믹싱, 마스터링은 모두 토마토 스튜디오에서 '조윤나', '김종삼' 엔지니어와 함께 진행하였다. 커버 이미지는 골든루트 디자인에서 음원의 유통, 배급은 미러볼뮤직에서 맡아주셨다. _ 쿨럭뮤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