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원' [비겁맨]
저의 1집 음반 [흐린 길]이 2주 후면 발매됩니다. 그에 앞서 7번 트랙인 "비겁맨"을 먼저 공개하려고 합니다. "비겁맨". 이 우스꽝스러운 한글과 외래어의 조합을 떠올리게 된 것은 만화의 한 장면이 너무나 인상 깊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숙명적인 비겁함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을 어떤 말 보다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어 곡의 제목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스스로의 바보 같은 점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우리는 꼭 그래야 할 때 그러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그리고 너무 늦게 받아들이거나 혹은 끝내 인정하지 않거나 스스로의 행동을 미화하기도 하거나 혹은 셋 다 일 수도 있겠죠. 이 노래는 최소한 그런 자신을 발견하기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미 늦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삶은 길고 언젠가는 비겁맨이 아니게 될 수도 있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