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너마저 '윤덕원'이 전하는 감성 발라드
서로 다른 감정의 계절을 지나는 당신과 나의, [두 계절]
사람의 일생을 그래프로 그린다면 아마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아주 비슷한 모양의 사람과 비슷한 길을 잘 걸어 갈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가 흔히 있는 일은 아니겠지요. 그래도 신기한 것은 너무 나란히 달리는 두 선은 절대 만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서로 많이 다르기에 겹칠 수 있는 선도 있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눈부신 가을날의 하늘도, 사각거리는 공기와 따스한 햇살이 함께 하는 순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순간들이겠지요. 세상 모르고 혼자 봄인 양 느낀다고 해서 잘못된 건 없을 겁니다. 어떤 사람도 다른 이와 온전히 같은 시간을 살 수는 없습니다. 밤은 점점 겨울로 걸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추워지는 날씨만큼 빛나던 햇살은 더 사무치겠지만 지금은 벌써 따듯한 옷이 필요한 계절이네요.
- 두 계절을 보내며, 윤덕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