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피피'의 새로운 싱글 [Angel] 발매!
'로지피피' 가 1년만에 새로운 싱글이 발매하였다. 그녀는 완전한 홀로서기를 시도해보기 위해 이번 싱글앨범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 생산해보기로 했다. 유통과 홍보, 매니지먼트 등을 개인이 해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고 실제로 많은 인디뮤지션들이 그러한 포맷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들의 노고는 별로 강조되고 있지 않다. 좋은 음악을 생산해 내는데 있어서 과연 자본은 얼마나 필요한 것일까? 로지피피는 스스로를 뼛속까지 인디뮤지션으로 정의하고, 지치지 않고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자유로운 생산방식에서 해답을 찾아보려고 했다. 결국 그녀는 전 레이블과의 계약이 끝난 후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하다 레이블 없이 홀로 음악생활을 해는 모험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로지피피' 는 일단 인디뮤지션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보기로 생각했다. 본래 인디뮤지션은 독립적인 생산을 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이지만, 요즘은 그러한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레이블과 유통사, 그리고 매니지먼트의 힘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 좋은 음악을 만들어도 그것을 알리기 위해 뮤지션으로서 포기해야 하는 금전적인 부분들이 크고, 그것은 결국 음악을 생산해내는 뮤지션의 삶을 희생하도록 요구하기에 이른다. 음악을 통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뮤지션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인디씬이 결국 레이블과 유통사들의 독과점에 손을 들어버리고 일반 대중가요시장과 다를바 없는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마저 든다.
이렇듯 음악을 해서 먹고 살기는 정말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서 음악을 계속 하는 뮤지션들이 있다. 로지피피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과연 인디뮤지션으로서 단순히 음악을 생산해내는 것 이외에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오랜 고민을 한 끝에 싱글 [Angel]을 홀로 발매하기에 이르렀고, 이 도전은 그러한 물음에 대한 그녀의 힘있는 답변이 되기를 희망한다.
[Angel] 은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예감에 두근거리는 심정을 로지피피만의 감성으로 세련되게 표현했다. 90년대 스타일의 리듬과 신스의 사운드가 싱그럽게 귀를 감싼다. 이번 곡은 로지피피의 히트곡인 "Falling in love" 의 뒤를 이을 부드러운 사랑노래가 될 것이다. 작사, 작곡, 편곡은 모든 싱어송라이터들의 기본이지만, 이번에는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혼자 해낸 기념비적인 싱글이다. 노트북 한 대와 값싼 마이크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해낸 로지피피!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의 소망이 담긴 노래 "Angel" 은 또한 단순하게 만들어진 사랑노래가 아니라 치열한 고민과 삶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기념비적인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