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못할 우리. 마지막
제이켠이 새로운 싱글 [에필로그]를 들고 돌아왔다. 전 작 [포니테일] 이 제이켠 특유의 능글맞은 캐릭터를 십분 발휘했던 곡이었다면, 이번 "에필로그"는 기존의 제이켠의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군더더기를 걷어낸 담백하면서도 모던한 감성을 보여주는 곡이다. 지금까지 제이켠에게서 본 적 없었던 모습의 곡인 "에필로그"는 제목이 주는 의미 그대로 '끝난 후의 상황'을 무덤덤한 어조로 끌어가고 있다. 여백을 남긴 가사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무언가를 짠하게 떠올릴 수 있는 단서들을 나열하며 풀어내고 있다. 이 음악이 주는 감성은 결국 청자 본인의 기억들과 맞물려져야 완성될 수 있는 것으로, 몰입의 여지를 남겨 보다 능동적인 감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 곡의 프로듀싱은 라디오갤럭시가 맡았으며, 보컬 어레인지와 피처링은 렉스디가 진행해 래퍼로서가 아닌 보컬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제이켠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올해의 마지막 싱글인 "에필로그" 는 제이켠의 팬은 물론, 많은 대중들이 여러 생각에 잠길 수 있는 트랙이라 단언할 수 있겠다. 이 후 제이켠은 1월에 팬들이 가장 기다리고 있던 트랙인 "블루 스웨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 ....